녹동고등학교(교장 최용성)는 지난 7월 9일(토) 고흥마을학교 내 전통문화학교의 주관으로 지역 역사에 관심이 많은 20명의 학생들이 사제동행으로 고흥 관내 1관4포의 답사를 통해 국토를 수호하고 삶터를 지켰던 선조들의 빛나는 발자취를 확인했다.

녹동고등학교는 지역 향토사 교육에 관심이 깊은 지역교육단체의 도움을 받아 학생과 교사 22명이 흥양 수군의 길에 참여했다. 답사팀은 전라좌수영의 5관5포중 우리 고장에 위치했던 흥양현과 사도진, 여도진, 발포진, 녹도진 등 1관4포와 정걸장군의 안동사, 절이도 해전 승전탑을 답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선○겸 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웠던 역사적 사실들을 지역에 거주하시는 선배님들에게 듣고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임진왜란의 중심에 우리 고흥이 있었고, 흥양수군들이 지켜내신 우리 고장 고흥에서 흥양수군의 후예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통문화학교 이승일 교장은 “우리가 선배들에게 듣고 배웠던 고향의 역사를 지역 후배들에게 알려주게 되어 뜻깊었다. 지역사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과 터전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이 함양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동고등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 교과특성화학교를 운영하면서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해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