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은 2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에 초빙되어 미래 경영 대응 방안 발굴 및 임직원 역량 함양을 위해 “세계 경제 격변과 우리 경제의 대응”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 안도걸 전 차관은 “지금 세계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고,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의 어두운 전망에 싸여있다. 이러한 상황이 초래된 것은 코로나 위기극복때 미국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과도한 유동성 공급과 이에 따른 경제버블이 생긴데 기인한다고”지적하면서 “경제여건이 어려울수록는 정치적 요구에 정부정책이 휘둘리지 않고 정책의 금도를 지켜냄으로써 과잉대응과 여기서 파생되는 경제버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도걸 전 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위기 극복과정에서 재정금융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국회의 예산증액에 대한 행정부의 견제 기능. 한국은행의 독립성 등 견제장치가 상대적으로 잘 작동되어 경제버블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안 전 차관은 국민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농어촌공사의 중요성을 언급함과 동시에 식량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과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 도입에 대한 방안 등을 조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사장은 “임직원들의 경제안목을 넓히는데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공사는 미래 농업을 이끄는 핵심 선도기관인 만큼 선제적인 식량안보 확보와 디지털 혁신 등 다각적 접근을 통해 공사의 미래 경영 대응 방안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