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덕진면 영보풍향제보존회(회장 최계두)가, 지난 5일 내동마을 영보정에서 면민과 출향인사,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영보풍향제’를 봉행했다.

영보풍향제의 역사는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덕진면 영보마을 열두 동네 주민과 출향인들은 당시 기부금을 모아 애향회를 조직하고 5월 5일을 ‘영보의 날’로 정해 마을주민의 화합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

이런 제례가 시간이 흐르며 마을축제로 계승·발전돼 지금에 이른 것.

올해 풍향제례는 우승희 영암군수가 초헌관, 강동하 영암향교 전교가 아헌관, 김택현 군유도회부회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봉행된 이날 풍향제례에서 행사 참여자들은 면민 화합과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올해에는 풍향제례만 진행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항일운동 등 구국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뿌리 깊은 고장 덕진면에서 열리는 영보풍향제는 해마다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나아가 대대로 보존해야 할 소중한 전통이다. 영보풍향제가 전통문화 창달, 경로효친 사상 계승, 주민 화합 등 다양한 가치를 이어가는 대제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