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강진군의 한 중학교 남자 교사가 결국 해임됐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서야 알려져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전남도교육청에 의하면 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3월 중학교 교사 A씨를 해임하고 해당 학교 교장 등 3명에게 경고 또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

최초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12월 20일 제기됐다. 해당 학교 교직원이 참석한 ‘교육과정 반성회’ 워크숍에서 A씨와 여교사 B씨가 말다툼을 벌이며 수면 위로 드러난 것. 당시 A씨의 성추행 사실을 알게 된 교사들이 도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공식 접수하며 도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1월9일부터 20일까지 감사를 실시한 결과, A씨가 지난 2018년 9월경 동료 여교사 B씨를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A교사는 해임 조치됐고, 관리 소홀로 주의 처분을 받은 해당 학교 교장은 스스로 사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군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강진군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 군에서는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관련 지침을 준수해서 지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