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전문가’ 안도걸, ‘초슈퍼예산’ 다룬다
신임 예산실장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 임명
기획예산처 → 기획재정부 개편 이후 첫 호남 출신 예산실장
예산 꿰뚫어 보는 통찰력·활달한 성격, 직원들 신망 '최고'
기재부 "예산·재정분야 요직 두루 거쳐…최적임자"
이슈!광주전남입력 : 2020. 05. 11(월) 18:58
이변은 없었다. 500조원이 넘는 초슈퍼예산의 총괄은 결국 '예산 전문가'의 몫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2차관에 임명된 안일환 전 예산실장(행정고시 32회)의 후임으로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행시 33회·사진)을 임명하는 등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안도걸 신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주로 예산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예산 전문가'로 꼽힌다. 정무적인 감각으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 화순 출신인 안 실장은 2008년 기획예산처가 현재의 기재부로 바뀐 이후 첫 호남출신 예산실장이다. 광주 동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

안 실장은 행정고시 33회로 옛 기획예산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기재부 예산실 복지예산과 과장을 역임하고 2010년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2010년 서민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2012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국장을 맡았다.

201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이후에는 줄곧 '예산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3년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을 시작으로 복지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맡았다.

관가에서는 안 실장이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 기재부 내에서는 예산실 업무를 총괄하는 예산총괄심의관은 예산실장으로, 예산실장이 2차관으로 승진하는 절차가 인사 관례처럼 굳어져 있다.

안 실장은 예산실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예산 분야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좌우명은 '매사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자'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활달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후배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는 전언이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안 신임 실장은 예산·재정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예산·재정분야에 대한 통찰력과 풍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명확히 제시하는 능력이 뛰어나 예산실장에 최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1965년 전남 화순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영학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기재부 예산실 복지예산과장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실 행정관 ▲서민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 ▲복지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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