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에서 시장과 부시장의 관용 차량이 불법으로 운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돼 논란이 예상된다.

‘순천시공용차량을이용한시정홍보조례’에 의하면 “순천시장(이하 "시장"이라 한다)은 시의 모든 공용차량 전, 후, 좌, 우측 한곳 이상에 시의 상징물, 주요 현안 사업에 관한 사항, 역점 시책 사업　관한 사항,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항 어느 하나를 도안하여 부착 운행하여야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이같은 사항에도 불구하고 시장 및 부시장 차량은 약 2년 여 가까이 별도의 시정홍보물 없이 운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심지어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혜정 의원에게 감사 지적을 받았음에도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지역 언론의 보도를 비롯하여 관련 민원이 빗발치자 담당 부처는 최근에서야 시정홍보물을 부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순천시 관계자는 "CI를 이번에 새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좀 늦어졌다"며 "강제 조항은 아니지만 될 수 있으면 조례에 나온 내용을 따르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