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이 최근 발표한 마늘과 양파 생육 조사 결과 전·평년 대비 웃자라, 병해충 발생이 증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겨울철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방제와 웃거름(질소)량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양파의 노균병은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로, 봄철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확산이 우려되므로 예방적 차원에서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적극적인 약제 방제(예방제+치료제)를 실시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마늘과 양파 생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늘의 경우, 초장(키)이 42.2cm로 작년과 평년 대비 1.6cm, 3.3cm가 크고 잎 수는 7.2매로 작년보다 0.3매 적었다.

또한, 양파는 초장이 43.3cm로 작년보다 5.3cm, 평년보다 4.3cm가 컸으며, 잎 수는 6.6매로 작년보다 0.4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늘과 양파의 월동기인 겨울철 평균기온이 4.4℃로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1.9℃와 2.6℃가 높았으며, 강수량은 87㎜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35㎜, 31㎜로 많았다. 일조시간은 132.8시간으로 전년보다 72.7시간, 평년보다 58.3시간이나 적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현재 마늘·양파 병해충 발생은 적으나, 봄철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병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되니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며 “웃자람 발생 포장에는 웃거름(질소)량을 10∼30% 줄여서 줘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