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내부에서 내홍이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의 부정청탁 의혹을 두고 말썽이 일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의장 후보로 지난 29일 확정된 A의원이 지난해부터 자신의 지인 부탁으로 목포시의 관급계약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11대 목포시의회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의원들의 이권개입설이 후반기 의장 후보에게 까지 연장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것.

A의원은 개입설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며 이는 "압력을 넣은 적도 없고 그저 의정활동의 연속일 뿐이다"라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선 A의원이 시청 관계자에게 "모 업체 일을 좀 챙겨달라"는 부정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A의원은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말꼬리 잡지 말라. 깨긋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지방의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방 의회 의원 스스로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부정청탁에 대한 감독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A의원은 "나는 분명히 관계자에게 공정하게 진행하라고 말을 했다"라면서 더 이상의 취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