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대동면 골프장 사업을 두고 여전히 대립중이다. 이상익 군수가 취임 이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공표, 이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도 했지만 아직 주민들과 시행 측의 협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함평군에 의하면 현재 행정면에서 실시인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서 나오는 자료 바탕으로 주민들과 추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이 아니라 건립 반대를 요구한다. 주민들은 친환경농사를 짓는 월송리의 50여농가는 골프장 잔디에 뿌릴 농약이 걱정이다. 소량이라도 농지 배수로로 흘러든다면 친환경 인증이 취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행자 측에서 지속적으로 여러 보상방안을 제시하였지만 주민들과 협의는 아직 되지 않고 있다.

군 투자개발과 관계자는 “결과에 따라서 사업의 가부가 결정이 되는데 인가가 나가더라도 최대한 주민과 협의를 해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방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는 지난해 5월 대동면에 들어설 골프장이 공익우월성·공익지속성·수용필요성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토지수용 부적정’ 의견을 군에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