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남지부(지부장 신왕식)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이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전남교육문제와 관련한 면담을 진행하였다.

7월 20일 10시 30분, 전교조전남지부 소속 교사 5명은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김문수의원실을 찾았다.

함께 의논했던 첫 번째 내용은 “전남 교사 정원 감축” 문제였다. 윤석열정부의 교원감축정책이 2년째 시행되고 있고, 학교현장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과 2024년에 전남교사 445명 감축되었고, 2025년에도 324명(초등 145명, 중등 179명)을 감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전남은 지속적인 교사 감원으로 농산어촌과 원도심 작은학교의 경우, 교사 1인이 2~3개 학교를 순회하면서 업무 처리와 교육과정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반대로 도시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지나치게 많아 학생 간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가 하면, 교사 역시 개별 학생에게 세밀한 관심을 쏟을 여유가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 현행 교사정원 산정기준을 학생수가 아닌 학급수로 바꾸는 법개정 추진, ▲ 법개정이 되기 전까지는 지역의 상황에 맞게 정원외기간제교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요청하였다. 김문수 의원은 전교조의 제안과 해결책에 공감하며, 국회 차원에 노력할 것이고 함께 협력하겠다고 답변하였다.

두 번째로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에 대해 논의하였다. 전교조전남지부는 교육부와 전남교육청 공동주관으로 개최되었던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의 문제점을 설명하였고, 더 이상 이러한 예산낭비 사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김문수 의원은 전교조전남지부가 제시한 자료와 문제지적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면밀한 검토와 대응을 약속하였다.

전교조전남지부는 이후에도 교사정원감축과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지역의 국회의원, 도의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