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이 국동지구 도시재생사업에 제동을 걸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 의장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일갈했다.

‘극동지구 도시재생사업’이란 여수시가 국동. 대교동 지역(20만m2)에 총사업비 520억 원을 들여 주거환경개선. 상권기반시설확충 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뜻한다.

국동, 대교동은 최근 수산업의 쇠태와 맞물려 개발되지 못하고 낡은 저층주택과 수산업 공장 및 창고, 전통시장, 숙박업소, 등 만 남아 있어 낙후된 도시로 전락했다.

따라서 도시재생사업의 준비로 국동지구 주민협의체와 국동지구 자생단체 간의 지역상생 상생협약(MOU) 체결이 이뤄졌고, 도시재생주민협의회가 발족돼 3억 8천여만의 예산을 들여 용역조사에 착수해 29일 공모접수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완석 의장의 반대로 의회가 승인을 보류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플렉스센터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서완석 의장은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구 주민숙원사업을 반대하지 않았고, 여수시가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사업 추진을 위해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비 4억원 예산확보를 위해 예산승인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또한 “여수시가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 세 차례나 탈락했던 공화동 사례와 두 차례나 탈락했던 문수동 사례를 알기에 지역구인 국동지구 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내용에 의견도 적극 제시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모 제출에 앞서 최초에 수립한 계획과 달리 변경이 있었던 것. 당초 수립됐던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해서 사용한다>는 계획이, <다른 부지를 매입해 두 개의 건물을 신축해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서 의장은 “계획이 이런 식으로 변경되면 도시재생 부문에서 의회 상임위 심의과정 및 공모전 심사까지 논란이 예상된다”며 “승인에 용이하도록 당초 계획대로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거나, 적정 규모의 나대지를 찾아보는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바로 이 부분이 서의장이 결사반대했다는 식으로 전해진 부분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재생과에서 6.29일 국토부 공모 신청기간까지 장소 물색과 의회 안건 제출에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10월 신청기간 전까지 부지를 물색하고 의회에 동의 의안을 제출해 의결을 받아 신청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 20일 국동 도시재생 주민협의회장 전효길과 부회장 최처중, 부동산 중개인 등으로 구성된 4명이 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 사무실로 찾아와 주철현 의원과 함께 공모 신청이 10월로 미뤄진 사유와 진행과정에 대해 상세히 듣고 돌아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