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한 요양 시설에서 요양보호사가 노인을 학대한 사실이 통보되었는데도 늦장 대처로 일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발생한 노인요양시설의 학대 사건은 전남서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학대에 대한 현장 조사와 판정위원회를 거쳐 사실을 확인 후 지난 1월 30일 목포시에 통보됐다.

시는 모 언론사에서 노인학대 관련 취재를 시작하자 뒤늦게 7월20일 해당 요양원에 개선명령 처분을 내렸다. 자그마치 6개월 만이다.

시의 행정처분 절차가 늦어진 가운데 같은 요양원에서 또 다른 노인학대가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6월 17일 접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일각에선 목포시의 늦장 대처가 재발 사건으로 이어진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평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접수를 받은 즈음 코로나로 복지시설에 외부인도 출입금지고 한참 심각했다.”며 ”따라서 조금의 유예의 시간을 거쳐 6월 정도에 그 시설 의견도 받고 7월 20일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시는 요양원에 연 2회 학대 예방교육을 이수하고, 시설 내 cctv 정비, 요양일지 기록 독려 및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수립하게 행정처분했다.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본지의 질문에 시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기관에서 은폐하려 하지 않고 즉시 신고가 이루어졌고, 종사자와 피해자의 분리조치가 바로 이루어졌고, 기관 내 이전 학대 사례도 없으며, 인권교육과 학대예방 교육을 13회 정도 실시를 한 점을 참작해서 개선 처분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