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오후 4시 25분경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서 분신사고가 발생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집 뒤편 준공된 아파트 때문에 오랫동안 일조권 및 소음 관련 수차례 건의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정모(49세,남)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인 김종남 씨는 정모씨의 어머니로부터 긴급한 도움 요청을 받고 휘발유를 몸에 붓고 있는 정모씨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만류하였으나 라이터에 불을 붙은 순간 몸에 튄 휘발유로 인해 전신의 29%에 3도 화상을 입고 현재 치료받고 있다.

이에 함평군 관계자는 “의로운 일을 하다 자신의 신체에 치명적인 화상을 당한 김종남 씨에게 '의사상자'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라며 "각박한 세상에 정의로운 마음으로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한 김종남 씨의 의로운 행동에 모두가 감사하고 한편으론 안타깝게 생각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의사상자란, 직무 외의 행위로서 타인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한 위해를 구제하다가 사망하거나 신체의 부상을 입은 사람을 말하며, 국가는 사회정의 구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제정, 의사상자와 그 가족 및 유족에 대하여 필요한 보상 등의 예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