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영산강 수해… '인재?'
가장 필요한 순간에만 작동하지 않는 수문
이슈!광주전남입력 : 2020. 08. 13(목) 16:49

흡착포 방제작업 하는 서구 관계자/사진 광주 서구 제공
광주 영산강 일원에서 발생한 수해가 배수문 관리 허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영산강 약 7㎞ 주변 서구 서창들녘 일원에서 강물이 마을로 역류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 서창동 일대는 영산강보다 저지대로, 인근 강변에는 재해 예방 목적의 제방 배수통문 2개가 설치돼 있다.
너비 1.5m, 높이 2.5m 규격의 2련식 배수통문은 평소엔 열어둬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지만, 강물이 불어나 역류할 우려가 클 때에는 배수문을 폐쇄해 마을 유입을 막는다.
당일 오전 7시 범람·역류 신고가 잇따르자 서구청은 배수문 폐쇄를 시도했으나 닫히지 않았다.
8시 10분 수문 관리자가 국토사무소와 통화를 한 뒤 인력으로 수동 폐쇄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10시 7분 서구는 거센 물살에 배수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판단, 관리주체인 국토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곳곳에서 발생한 수해 지원 때문인지, 오후 2시에서야 국토사무소 실무자가 현장에 도착해 설비 점검을 나섰다는 것이 서구 측 설명이다.
국토사무소는 공군의 굴착기를 동원해 119와 함께 수문을 곧바로 폐쇄했지만, 서창동 일대는 이미 '농약 등이 뒤섞인 물바다'가 된 이후였다.
서창농협·영농자재센터이 침수돼 보관 중이던 농약과 농자재가 범람한 강물과 섞인 뒤 다시 강으로 일부 배출된 것이다.
운영주체인 서구는 "배수통문은 단순히 열고 닫고하는 역할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기록적 폭우 상황에서도 수압 등을 잘 버텨낼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했어야 한다"며 "당일에도 유관기관 협조가 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사무소는 "물이 빠진 뒤 배수문 정상 개폐 여부를 점검했을 때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배수문이 왜 제때 작동하지 않았는지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수압, 이물질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히 조사하고 개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강물이 막 유입되던 새벽시간대에 미리 배수문을 닫지 않아 화를 키웠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발빠르게 배수문을 조작하지 않은 운영주체와 정작 필요한 순간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설비를 방치한 관리주체 모두 '사실상 손을 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국토사무소 관계자는 ”8월 5일 점검시 정상 작동 되었고, 서구청의 협조 요청이 온 직후 서울에서 내려온 수문 업체 관계자와 현장에 도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산강 일원 수해가 배수문 관리 허술이라는 주장
한편 광주 서구의회 김옥수 의원은 ’서창지역 피해는 대처를 못한 부실행정이라‘며 ‘배수문 관리 부재‘라며 이원화된 관리를 지적했다.
지난 8일 영산강 약 7㎞ 주변 서구 서창들녘 일원에서 강물이 마을로 역류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 서창동 일대는 영산강보다 저지대로, 인근 강변에는 재해 예방 목적의 제방 배수통문 2개가 설치돼 있다.
너비 1.5m, 높이 2.5m 규격의 2련식 배수통문은 평소엔 열어둬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지만, 강물이 불어나 역류할 우려가 클 때에는 배수문을 폐쇄해 마을 유입을 막는다.
당일 오전 7시 범람·역류 신고가 잇따르자 서구청은 배수문 폐쇄를 시도했으나 닫히지 않았다.
8시 10분 수문 관리자가 국토사무소와 통화를 한 뒤 인력으로 수동 폐쇄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10시 7분 서구는 거센 물살에 배수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판단, 관리주체인 국토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곳곳에서 발생한 수해 지원 때문인지, 오후 2시에서야 국토사무소 실무자가 현장에 도착해 설비 점검을 나섰다는 것이 서구 측 설명이다.
국토사무소는 공군의 굴착기를 동원해 119와 함께 수문을 곧바로 폐쇄했지만, 서창동 일대는 이미 '농약 등이 뒤섞인 물바다'가 된 이후였다.
서창농협·영농자재센터이 침수돼 보관 중이던 농약과 농자재가 범람한 강물과 섞인 뒤 다시 강으로 일부 배출된 것이다.
운영주체인 서구는 "배수통문은 단순히 열고 닫고하는 역할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기록적 폭우 상황에서도 수압 등을 잘 버텨낼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했어야 한다"며 "당일에도 유관기관 협조가 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사무소는 "물이 빠진 뒤 배수문 정상 개폐 여부를 점검했을 때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배수문이 왜 제때 작동하지 않았는지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수압, 이물질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히 조사하고 개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강물이 막 유입되던 새벽시간대에 미리 배수문을 닫지 않아 화를 키웠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발빠르게 배수문을 조작하지 않은 운영주체와 정작 필요한 순간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설비를 방치한 관리주체 모두 '사실상 손을 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국토사무소 관계자는 ”8월 5일 점검시 정상 작동 되었고, 서구청의 협조 요청이 온 직후 서울에서 내려온 수문 업체 관계자와 현장에 도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산강 일원 수해가 배수문 관리 허술이라는 주장
한편 광주 서구의회 김옥수 의원은 ’서창지역 피해는 대처를 못한 부실행정이라‘며 ‘배수문 관리 부재‘라며 이원화된 관리를 지적했다.
이슈!광주전남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