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열린 의회, 힘있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 11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창수 의장의 취임 일성이다.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던 전반기 의회를 수습하고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로부터 흐른 시간 100일. 박 의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슈!광주전남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의정 활동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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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을 맞으셨다. 소감이 어떠신지?
“지난 7월 개원한 제11대 목포시의회 후반기의회가 어느덧 100일을 맞았습니다. 짧은 기간일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습니다. 목포시의회를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여러분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후반기 의회 출범 후 여러 논란가운데서도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비회기 중에도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안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해주시고, 의원연구단체 연구활동을 통해 정책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주신 동료의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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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후반기 의정활동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저는 4선의원으로서 축적해온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가지고, 시민의 신뢰를 되찾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후반기 의장에 출마하여 당선 되었습니다.

제11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개원 이후에도 목포시의회는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논란과 갈등이 목포시의회가 하나 되고,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서 소통과 협치가 이루어지는 의회, 전문적이고 생산적인 의회, 투명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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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기 목포시의회는 유독 진통이 많았다. 후반기 역시 여러 논란으로 시민들의 우려를 산바 있다. 하지만 남은 임기가 많으신 만큼 잘 수습해서 정치 화합을 이뤄낼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는데
“정당은 정치적인 주의나 주장이 같은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하는 단체입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모두 본인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정당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의원은 시민들께서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준 선출직입니다. 이는 의정 수행에 있어 소속 정당의 이익에 앞서, 시민과 지역에 최우선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의원님들도 제11대 목포시의회 후반기의회에 바라는 목포시민의 뜻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의원들 간에 소통과 화합이 이뤄진다면 갈등이 존재하더라도 의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를 위해 의장단 회의 활성화, 필요시 의원전체 간담회 등 을 통해 폭 넓고 다양한 의견들 속에 대안을 찾는 토론문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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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기초의회의 현안과 대안은 무엇이라 보시나
“지역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자치분권의 실현과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에 주어진 권한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되어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는 기초자치단체에 해당되는 주민조례발안제도, 주민자치회 구성을 제외하면 의회 인사권 독립 및 정책전문위원 배치 등의 사항이 광역의회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실질적인 자치분권은 자치입법, 자치재정, 자치행정, 자치복지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중앙에 집중된 사무를 기초자치단체로 대폭 이양해야 하며,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기초의회에 실질적인 권한이 부여될 수 있도록 수정 의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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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뿔리 민주주의가 확산하는데 기초의회의 역할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시는지
“1991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어느덧 30여 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방의회는 지역주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민의 대변자로서 예산과 결산심의,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제정과 정책 구상, 정책 대안 등을 통해 시민의 복지증진에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지방자치를 바라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첫째, 서로를 존중하고 이견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화합의 정치문화가 필요합니다.

둘째,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것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통하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집행부의 각종정책과 사업에 대해 감시와 견제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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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화두다. 목포시의회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제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당황스럽고 일상이 붕괴됐다고 느끼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지 않는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업무를 정상화하는 한편, 코로나가 지나간 후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해야겠습니다.

코로나 발생이후 코로나 대응을 위해 올해 4번의 추경 예산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집행된 예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급속도로 얼어붙었던 지역경제 상황을 조금씩 녹여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며 이에맞는 조례 제·개정, 제도개선, 정책 대응 등을 위해 외부전문가 초청특강,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의원역량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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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민들에게 한마디
“제11대 목포시의회 후반기의회가 개원 100일을 맞았습니다. 목포시의회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난극복과 목포발전,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목포시와 발맞추어 과거 3대항 6대도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1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회는 달라진 모습으로 시민들께 다가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