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로 가득 채운 화순의 2025년
국·도비 1,200억 확보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촘촘한 복지안전망 전국 최고의 도시로 인정
축제 농업 일자리 분야 눈부신 도약 이뤄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전국 최고의 도시로 인정
축제 농업 일자리 분야 눈부신 도약 이뤄내다
정진욱 기자입력 : 2025. 12. 23(화) 16:58
화순읍 전경
전국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2025년 화순군은 숫자와 내용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남겼다. 7,155억 원 규모의 본예산과 국·도비 1,200억 원을 확보해 재정기반을 다졌고, 복지·재난·세정·문화관광·농업 분야 각종 평가에서 잇따라 상을 받으며 “작지만 강한 자치단체”의 이미지를 굳혔다. 이는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넘나들며 예산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정책을 설계한 화순군의 쉼 없는 노력의 결과다.
-연초부터 민생·청렴 챙긴 예산 행정 화순군은 2025년의 승부수를 재정에서 걸었다. 군은 2025년 본예산을 전년보다 7.9% 늘어난 7,155억 원으로 편성해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 제2생물의약산업단지와 백신·바이오, 문화·관광 인프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국비 948억 원·도비 252억 원, 총 1,200억 원 규모의 국·도비 예산을 135개 사업에 반영시키며 백신·바이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공원 정원화, 화순적벽 실감형 관광 등 굵직한 현안들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재정만 키운 것이 아니다. 군은 2025년 1월 한 달 동안 화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5%로 높이고, 총 6개의 민생 안정 종합대책을 가동해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웠다. 2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상반기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장기실업자·청년 미취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 17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근로 시작 전 안전보건교육을 별도로 실시해 “일자리의 양과 질”을 동시에 챙겼다. 조직 내부를 향한 개혁도 병행됐다. 3월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통해 신뢰받는 행정을 다짐했고, ‘자녀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워크숍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봄에는 ‘화순 봄꽃 축제’가 도심을 꽃과 빛으로 채우며 화순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여기에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축제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25년 화순 축제·관광 행정의 화려한 출발을 알린 상징적 장면이었다.
-복지·건강에서 전국이 인정한 모범 도시 2025년 화순군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복지 영역에서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결과 평가’에서 전년 우수상에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중앙정부가 인정하는 복지 모범 도시로 우뚝 섰다. 화순 사평 빨래방, 찾아가는 마을주치의,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등 현장에 밀착한 복지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이는 ‘군민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길잡이 화순’이라는 비전 아래 4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연차별 시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한 덕분이다. 현장 복지의 대표 브랜드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전남도 주관 2025년 운영 성과평가에서 제도 시행 6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전남형 생활 안전망의 모델임을 입증했다.건강정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광주·전남 암 관리 사업 평가대회’에서 재가암환자 관리사업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는 돌봄과 나눔의 현장에서 완성된다. 군은 로컬푸드 농가 교육으로 안전한 먹거리 체계를 다지고, ‘내고향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로 취약계층 950가구에 온정을 전했다. 이 모든 성과는 12월 ‘화순군 지역사회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에서 500여 명의 복지인이 모여 “앞서가는 화순 복지, 따뜻한 행복 나눔”이라는 슬로건을 현장의 이야기로 채워 넣으며 절정을 이뤘다.
-축제·농업·기후 대응까지 ‘전방위 성적표’ 문화·관광과 농업,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화순군의 2025년은 눈부셨다.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가을만화(滿花)’를 주제로 가을꽃과 청동기 체험, 야간 경관에 더해 다회용기 의무 사용과 입장료 전액 환급이라는 구조를 결합해 친환경·체류형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 축제를 앞세운 화순군은 ‘지방자치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대 규모 화순파크골프장과 야간 경관 조성이 함께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복지주민탐여 부문 대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 지자체라는 영예를 안았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이 두드러졌다. ‘청년농업인 육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HACCP 인증, 경영·마케팅 컨설팅, 디자인과 온라인 판로까지 묶어 지원한 성과가 “창업 전 과정을 밀어준 행정”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세정 행정도 돋보였다. 행정안전부의 ‘기후재난 대응 우수 지자체 선정 평가’에서 폭염 대응 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전남도의 ‘지방세 이월체납액 줄이기 실적 평가’에서는 징수율 44%를 기록하며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등 재정 건전성을 입증했다.
조직문화 역시 바뀌고 있다. 화순군 간부 공무원들이 먼저 ‘퇴근 후 업무 지시 카톡 NO!’ 캠페인을 선포하며 수평적 조직문화와 직원의 휴식권 보장을 약속했다. 이는 일하는 방식까지 함께 바꾸는 행정을 향한 선언이었다. 축제와 경제, 복지와 건강, 농업과 기후, 세정과 조직문화까지. 2025년 화순군의 변화는 어느 한 분야에 머물지 않는다. “안 되는 이유”를 말하기보다 해법을 찾아 현장을 파고든 결과, 화순이라는 이름은 이제 전국 지도 위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가진 기초자치단체로 떠오르고 있다.
-연초부터 민생·청렴 챙긴 예산 행정 화순군은 2025년의 승부수를 재정에서 걸었다. 군은 2025년 본예산을 전년보다 7.9% 늘어난 7,155억 원으로 편성해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 제2생물의약산업단지와 백신·바이오, 문화·관광 인프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국비 948억 원·도비 252억 원, 총 1,200억 원 규모의 국·도비 예산을 135개 사업에 반영시키며 백신·바이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공원 정원화, 화순적벽 실감형 관광 등 굵직한 현안들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재정만 키운 것이 아니다. 군은 2025년 1월 한 달 동안 화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5%로 높이고, 총 6개의 민생 안정 종합대책을 가동해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웠다. 2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상반기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장기실업자·청년 미취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 17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근로 시작 전 안전보건교육을 별도로 실시해 “일자리의 양과 질”을 동시에 챙겼다. 조직 내부를 향한 개혁도 병행됐다. 3월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통해 신뢰받는 행정을 다짐했고, ‘자녀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워크숍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봄에는 ‘화순 봄꽃 축제’가 도심을 꽃과 빛으로 채우며 화순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여기에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축제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25년 화순 축제·관광 행정의 화려한 출발을 알린 상징적 장면이었다.
-복지·건강에서 전국이 인정한 모범 도시 2025년 화순군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복지 영역에서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결과 평가’에서 전년 우수상에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중앙정부가 인정하는 복지 모범 도시로 우뚝 섰다. 화순 사평 빨래방, 찾아가는 마을주치의,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등 현장에 밀착한 복지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이는 ‘군민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길잡이 화순’이라는 비전 아래 4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연차별 시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한 덕분이다. 현장 복지의 대표 브랜드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전남도 주관 2025년 운영 성과평가에서 제도 시행 6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전남형 생활 안전망의 모델임을 입증했다.건강정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광주·전남 암 관리 사업 평가대회’에서 재가암환자 관리사업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는 돌봄과 나눔의 현장에서 완성된다. 군은 로컬푸드 농가 교육으로 안전한 먹거리 체계를 다지고, ‘내고향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로 취약계층 950가구에 온정을 전했다. 이 모든 성과는 12월 ‘화순군 지역사회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에서 500여 명의 복지인이 모여 “앞서가는 화순 복지, 따뜻한 행복 나눔”이라는 슬로건을 현장의 이야기로 채워 넣으며 절정을 이뤘다.
-축제·농업·기후 대응까지 ‘전방위 성적표’ 문화·관광과 농업,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화순군의 2025년은 눈부셨다.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가을만화(滿花)’를 주제로 가을꽃과 청동기 체험, 야간 경관에 더해 다회용기 의무 사용과 입장료 전액 환급이라는 구조를 결합해 친환경·체류형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 축제를 앞세운 화순군은 ‘지방자치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대 규모 화순파크골프장과 야간 경관 조성이 함께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복지주민탐여 부문 대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 지자체라는 영예를 안았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이 두드러졌다. ‘청년농업인 육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HACCP 인증, 경영·마케팅 컨설팅, 디자인과 온라인 판로까지 묶어 지원한 성과가 “창업 전 과정을 밀어준 행정”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세정 행정도 돋보였다. 행정안전부의 ‘기후재난 대응 우수 지자체 선정 평가’에서 폭염 대응 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전남도의 ‘지방세 이월체납액 줄이기 실적 평가’에서는 징수율 44%를 기록하며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등 재정 건전성을 입증했다.
조직문화 역시 바뀌고 있다. 화순군 간부 공무원들이 먼저 ‘퇴근 후 업무 지시 카톡 NO!’ 캠페인을 선포하며 수평적 조직문화와 직원의 휴식권 보장을 약속했다. 이는 일하는 방식까지 함께 바꾸는 행정을 향한 선언이었다. 축제와 경제, 복지와 건강, 농업과 기후, 세정과 조직문화까지. 2025년 화순군의 변화는 어느 한 분야에 머물지 않는다. “안 되는 이유”를 말하기보다 해법을 찾아 현장을 파고든 결과, 화순이라는 이름은 이제 전국 지도 위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가진 기초자치단체로 떠오르고 있다.
정진욱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