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자 도의원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윤석민 기자입력 : 2021. 03. 16(화) 11:35
이혜자 도의원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전남의 행복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주력해온 의원이 있다.

무안군을 지역구로 둔 이혜자 도의원이다.

이 의원은 교육관련 조례 등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전개하고 도민을 위하여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10월 '제3회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시상식에서 '정책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이슈!광주전남은 우리 지역 광주·전남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 3번째 주자로 이혜자 도의원을 선정하였다.

정계로 진출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가 끝나갈 무렵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열망으로 정치계가 술렁이고 있었고, 그 때부터 자연스럽게 정당인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정당명이 8번이나 바뀌는 격동의 시기에 8년동안 정당의 단일 여성국장으로서의 중책을 맡아 활동하면서 몸으로 체득하고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당직자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복지, 여성,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고 느꼈던 점들을 내고향 무안에 접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은 남성 정치인들이 중심이 되며 여성의 목소리가 부족했고 그로 인해 여성이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기가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느껴 결심하게 되었죠.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계기는?

당직자로 활동했던 정치인으로서 하루 하루가 배움의 연속이고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회문제, 정책연구, 주민갈등 및 대책 등을 고민하는 저에게는 종합학문으로 불리는 행정학에 대한 불타는 향학열기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2015년, 몸이 10개라도 부족했던 초선의원 시절에 어렵고 힘들었지만 주경야독하며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학문적으로 바라본 행정과, 일선 현장에서 겪는 행정의 차이점은?

행정현장에서는 이론적·학문적 차이 뿐만아니라 각종 법령, 정책, 경제, 복지 등에서도 차이와 괴리가 나타납니다.

이론적·학문적 행정은 일선 행정현장에서 매우 경직되게 반영되면서 괴리감이 나온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람중심’의 관점에서 해소방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사람중심의 행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방역·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세계적인 K-방역이 사람중심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348회 정례회 제 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혜자 도의원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도의원’이란?

도의원의 역할은 우리 신체의 혈관을 잘 관리하고 보살피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혈관이 막힌 부분을 뚫어주고 혈행을 유지시켜 신체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돌봐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양극화 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소수 약자를 대변하고, 그들의 아픔을 귀담아 듣고 간절한 소망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어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재선 도의원으로서 그 동안 의정활동을 되새겨 본다면?

2014년 전남도의회 제10대 도의원이 된 이후 교육위원회 위원,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소통과 화합의 상임위원회를 만드는데 열심히 뛰었습니다. 재선에 성공하여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11대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었고, 자리와 위치에 걸맞은 최적의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전남의 행복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주력하였습니다.

초선인 10대 도의원 당시에 ‘여성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라남도 여성발전 조례를 전부개정 했고,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을 지원하는 조례를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선의원으로 제11대 기획행정위원장을 맡으면서 우리 지역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 드리고자 양파 수급안정대책과 농작물재해보험 확대 개선 등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촉구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청소년 한부모의 자립을 지원하고 미혼모·부가족에 대한 자립 역량을 키워주고자 조례를 개정했고,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근거 조례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의원님께선 전남 무안군을 지역구로 두고 계신데 의원님께 무안은 어떤 의미입니까?

어느 작가가 말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들의 삶을 흔드는 모멘텀이 있다고 했습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모멘텀. 바로 ‘무안’이랍니다. 무안은 어린시절 뛰어 놀던 친구이고, 청년시절 꿈을 키우고 인생을 배웠던 학교이고, 이제는 돌봐야 할 가족이고 사랑이랍니다.



지역구 무안군민께 한 말씀 하신다면?

전라남도의회 제11대 도의원으로서 또한 교육위원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적절한 대응과 다양한 의정활동이 무안군민을 비롯해 나아가 전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새로운 시대변화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기 보다는 선제적으로 우리 무안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대응하여 의정활동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해가지만 혜안을 가지고 기민하게 움직이고 소통하면서 슬기롭게 의정활동 해내겠습니다.

전남도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이 가득한 전남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안군민들의 삶이 많이 힘드신 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는 다시 활기찬 전남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약속드립니다.

우리 군민여러분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 등을 잘 준수하여 하루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현장과 소통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더욱 귀 기울이면서, 언제나 도민과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도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안군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요!
윤석민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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