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기 좋은 강진’,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 ‘노력이 결실로 돌아오는 강진’ 건설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고 있는 이승옥 강진군수. 그는 취임 후 3년 동안 군민이 보내준 사랑, 믿음,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강진 발전만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군정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에 이슈! 광주전남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승옥 강진군수의 마음속 깊은 진심을 들어봤다.

취임 후 3년 동안 강진군을 위해 봉사했는데 그동안 군정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가장 큰 변화는 취임 당시 16%의 저조한 분양률로 지역의 골칫덩어리였던 강진 산단을 취임 1년 만에 100% 분양 완료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분양 완료는 고용으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강진군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올해까지 군 단위로는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30년 군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까치 내재까치내재 터널 공사가 드디어 착공된 점입니다. 전라남도에서 총 606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입니다.

세 번째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판로 개척한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직거래 매출이 2019년 123억 원에서 2020년, 247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강진산단을 키우고 활성화하는 데 있어 그 중심에 있었는데 이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군정의 최우선 역점사업을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로 정했습니다. 변화를 통한 군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첫째 조직을 바꿔야 하고 둘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를 손질해야 합니다.

먼저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하고 일자리경제팀과 투자유치팀, 인구청년정책팀과 지역공동체팀 등 분야별 4개 팀으로 전문화‧세분화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취임 1년 만에 강진 산단은 100% 분양을 완료했고, 이는 민관이 힘을 합쳐 이룬 성과라 보람이 큽니다.

군의 노력은 정부에서도 인정받아, 올해까지 4년 연속 일자리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 인센티브로 받은 1억 원은 일자리 창출 사업에 고스란히 재투자 되었습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우리는 강진 2 산단을 준비합니다. 강진 2 산단은 강진산단 근처에 약 35만 5천㎡(약 10만 평)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며 내년 3월 착공 예정입니다.

청자도시 강진은 비대면 상황인 코로나 국면을 기회로 활용해, 온라인 경매를 개척했다. 그 의미는?

강진군은 2008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고려청자박물관과 주요 관광지에서 청자 경매를 진행하며, 일반 대중과 청자와의 거리감을 없애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발발과 함께 각종 대면 행사들이 취소되며, 청자 경매 역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군은 이에 신속하게 청자 경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최초로 시도된 청자의 온라인 경매는 2천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강진청자 경매는 온비드(Online Bidding System)를 통해 시행되기에, 입찰공고 물건의 매도자가 공공부문이며, 운영 주체가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보장받습니다. 그러기에 소비자로서는 안심이 됩니다.

청자는 박물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청자는 강진만의 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청자는 우리의 역사이고 보물이며, 후대에 더 풍요로운 이야기로 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온라인 청자 판매는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경매가 가능하기에 더 많은 청자 인구 조성에 새 장을 개척했다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청자골 화훼 전국 온라인 직거래’ 사업은 작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저력 있는 공약 추진의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꽃 판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 국면 속에 대면 행사들이 속속 취소되며 강진 화훼 농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2월, 경매가 유찰되어 화훼경매장에 그대로 꽃을 버리고 나오는 농민과의 통화 이후, 장고 끝에 농가에 온라인 판매를 직접 제안했습니다. 농민들이 시스템에 익숙해질 때까지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교육하고 업무를 돕도록 조치했습니다.

일본 수출 시 수국에 물 대롱을 달아 꽃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식을 국내에도 그대로 반영해, 꽃의 품질을 지켜냈습니다. 코로나 재난 상황으로 우선 한 달간 택배비를 군에서 지원한 것이 온라인 꽃 판매의 시작이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수국에 이어 꽃 작약이 나왔지만, 이번엔 수국보다 꽃 작약의 줄기가 가늘어 물 대롱을 달 수 없는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이전보다 줄기를 더 길게, 꽃송이는 덜 자랐을 때 출하해 이를 해결했습니다.

올해는 장미를 필두로 온라인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청자 도시’ 강진의 특성에 맞게 화병을 청자로 제작해, 꽃과 함께 패키지로 판매 중입니다. 청자와 수국, 귀리와 수국 등 패키지도 다양합니다.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로 지정되었다. 농업 유산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산업화 이전 우리는 대대로 농업을 사회의 근간으로 삼았던 민족입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지역에서 환경 · 사회 · 풍습 등에 적응하며 오랫동안 형성해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가운데 보전하고 전승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인정해 지정하는 매우 뜻깊은 사업입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국가 중요 농업 유산으로 전국에서 15개소가 지정되었고, 올해는 유일하게 우리 강진군이 16번째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추진 예정인 정책은?

먼저, 강진산단 분양 완료에 따른 강진 2 산단을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분명하게 자리매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선출직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입니다. 민선 7기는 2020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체계적인 공약 관리 성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7대 분야 40개 사업의 공약 추진율은 77%를 기록했습니다. 임기 내 약속드린 공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진군민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존경하는 강진군민 여러분, 길어지는 코로나 국면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십니까?

우리 강진은 8월 17일 기준, 18세 이상 인구의 70.5%가 1차 백신을 접종하며, 집단면역 목표치인 70%를 달성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10명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적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방역 수칙을 준수한 군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바이러스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백신 접종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나와 타인을 위한 멈춤을 통해 코로나를 함께 극복해가야 합니다.

특히 타 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오지 않는 것이 효도임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산은 언제 사약이 내려질지 알 수 없는 유배 생활을 두고 ‘내 생전에 처음 여유를 얻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500여 권의 책을 저술하며, 결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진의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여민동락’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