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의 ‘찰리 채플린’, 문형태 작가!
박준호·선동혁 기자입력 : 2021. 10. 25(월) 10:17
문형태, 보트(Boat), 2017, oil on canvas, 53×45.5cm
완판 작가・블루칩 작가, 문형태!

한편의 동화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작품은 보편적 주제와 자신만의 독특한 인물 표현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문형태는 완판 작가, 물감이 마른기도 전에 팔리는 작가로도 불리며 전시・아트페어・옥션 등 미술시장에서 가장 핫한 블루칩(blue chip) 작가로 급부상하였다.

200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개인전・단체전 전시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LA Art Show ‘Emerging Artist Prize’를 수상하며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형태 작가는 한 마디로 서양화단에서 혜성 같은 존재이다. 기존의 프레임에 얽매여 있던 한국 화단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작품 주제는 ‘우리네 일상’

접하는 작품마다 기쁨이 있고 웃음이 넘쳐나며 대화를 할 수 있는 생명력이 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피난처요, 안식처가 바로 문 작가의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본 작품은 왕관을 쓴 어린 남매가 ‘보트(Boat)’를 타고 사이좋게 물을 건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평생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같이하면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지만 보면 볼수록 웃음을 감출 수 없는 코믹한 수작이다.

문 작가의 작품 주제는 항상 우리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고,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상황을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 낸다. “나는 익숙한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를 원한다.” “번데기 같은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모든 것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른다.”(작가노트 중)

또한 그는 예술적 영감을 바로 당신과 우리들 일상 속에서 발견하며 언제나 감상자와 소통하며 캔버스 속 친근한 화면으로 다가오고 있다. “모든 예술가에게 영감은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너에게’라는 완벽한 답변을 드릴 수 있다.” “그들이 보고 싶어하는 그림과 내가 그리고 싶어하는 그림을 오가다보면 보고 싶어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나와 그리고 싶어하는 그림을 보고 싶어하는 그들이 섞인다.”(작가노트 중)

역발상과 기교가 빛나는 그의 화풍

이처럼 우리네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친근한 주제로 화면을 채우는 문 작가는 때로는 ‘그로테스크’(grotesque)한 표현방식을 통해 괴기스럽고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때로는 해학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묘사로 웃음과 미소를 이끌어 동화 속으로 우리를 인도하기도 한다.

문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모든 선과 색상을  단순화시키면서도 작가의 의도를 유감없이 표현해내는 기교가 돋보인다. 특히 인물 묘사에 있어서는 입체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데 사람의 이목구비(耳目口鼻) 등 신체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이동시키면서 코믹하게 표현해내는 기법이 바로 문 작가만의 특출한 기교이다. 또한 사물의 형태도 때로는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순서를 뒤바꾸는 등 역발상의 아이디어로 캔버스를 채워 나간다. 마치 그의 인물과 사물의 묘사를 보고 있노라면 입체파의 대가 ‘피카소’(Picasso, 1881~1973)와 미국의 순수예술가 ‘조지콘도’(George Condo, 1957~)가 연상될 정도이다.

한국 미술계의 ‘찰리 채플린’

그의 작품을 대하는 순간 마치 코미디계의 세계적 영웅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을 연상하게 된다. 현대인들은 TV의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캔버스 화면을 통해서도 이를 대신할 수 있음을 문 작가의 작품들이 증명하고 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충분한 작가의 작품들이 각 가정에 걸리게 되는 날, 대한민국이 미소(微笑)국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모처럼 한국 서양화단의 혜성으로 떠오른 문 작가가 작품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기쁨을 선사하는 미술계의 ‘찰리 채플린’이 되길 기대한다.

문형태 작가


[작가 프로필]

문형태(Moon, Hyeong tae)

1976년 해남 출생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LA Art Show 2011 "Emerging Artist Prize" 수상 SOAF(서울오픈아트페어) 2009 Young Generation Art Artist 10 선정
박준호·선동혁 기자 hoahn01@hanmail.net
주요기사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이슈광주전남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