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12월의 어느 날, 갑작스레 떨어진 기운에 모두가 이불 밖으로 나가기 무서운 때입니다. 그와 동시에 다가오는 대선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긴장하고 계실텐데요. 최근 들어서 AI와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용어가 난입하여 관련 기사를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소한 언어이기에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경제, 문화, 예술, 최근에 들어서는 대선에서도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한 선거 운동까지 존재하는데요. 많이 들어는 보았지만 생소한 용어인 AI와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에 등장한 AI와 메타버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기술의 빠른 발전은 많은 이들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한 기술입니다. 특히나 광주에서 많이 거론되는 AI기술과 메타버스 기술은 미래 먹거리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죠. 기술의 발전은 점차 대중들에게 전파되었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대권주자들 또한 이를 활용한 기술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윤석열 AI’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실제 모습과 크게 닮아 많은 이들에게 큰 파장을 안긴 모습이었죠.

이재명 후보 또한 지지자들이 만든 AI기술을 활용하여 ‘이재명 챗봇’을 만들게 되어 학습된 지식 안에서 유권자들의 질문을 답하는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챗봇과 AI에 대해 들어보고 겪어본 적은 있지만 이들을 함축하는 단어인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지 못하죠. 알고보면 우리 사회에 아주 가깝게 다가온 기술 중 하나입니다.

19대 대선이 치러진 2017년 5월 9일, 국내 방송사에서 실시간 개표 현황을 중개하는 내용에 당시 유행한 미국 프로그램 ‘왕좌의 게임’과 대선 후보들을 합성해서 만들어낸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응을 이르킬 정도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게 되었죠. 처음이라고 생각한다면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개표 방송에 활용한 영상들은 모두 메타버스 범주 안에서 제작된 영상들이었습니다. 이제 조금은 감이 오시겠죠?

그땐 그랬지. 지금은 아니야! 현재 논란되는 기술은 AI기술과 함께 딥페이크(deep fake) 기술이 혼합된 모습이라서 여러 이슈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은 얼굴의 모습과 윤곽, 그 밖의 움직임을 조절하여 만들어낸 조작된 얼굴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시겠습니다. 실제 후보가 내뱉는 모습도 음성도 아니기에 사람들이 바라보았을 때에는 불편한 요소가 존재하겠죠. 이를 대선운동에 있어서 활용한다는 점에 대해 극과 극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찬성측의 경우, 선거운동에 AI 및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하게 된다면 더 많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고, 얼굴과 음성을 거의 동일하게 묘사된다는 점이 큽니다. 덕분에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활동 비용이 줄어들 수 있는 효과도 있고, 특히나 20·30 세대 또한 해당 기술을 자주 접하기에 새로운 시각으로 후보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반대측의 경우에는 유권자가 기계로 만들어낸 음성과 얼굴을 통해 현혹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특히나 많은 유권자들이 다양한 질문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학습량을 가지고 있는 AI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답변을 들려주기가 어렵다는 점도 있습니다. 혹은 해당 기술을 악용하여 의도치 않게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해줄 수도 있죠.

찬성측과 반대측의 경우 각자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 2018년, 미국 대선에서도 AI 및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를 ‘악성 딥페이크’라고 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당시 대선에 출마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방하는 영상을 만들어 논란을 이르켰습니다. 그 외에도 유럽에서는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딥 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를 찬양하는 모습으로 만들어 논란이 생겼습니다.

이를 계기로 유럽과 미국의 일부 주의 경우 AI 기술 및 딥 페이크를 이용한 선거 활동을 제한하거나 금지시켰습니다. 옳게 쓴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 또한 생기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처럼 국내·외 적으로 적용을 시도했던 메타버스는 오늘날에도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기술입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 안에 속한 기술에는 무엇이 존재할까요? 가장 많이 접한 단어로는 AI,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인지하며 행동하는 기술이죠. 혹은 핸드폰에 설치된 AI인 ‘시리’, ‘빅스비’ 또한 AI에 해당된 기술입니다.

두 번째로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의미합니다. 컴퓨터 기술이나 여러 전자기기를 통해 실제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기술입니다. 설명한다면, VR은 컴퓨터 게임에서 보이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눈으로 볼 수는 있지만 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제한되죠. AR은 운전을 하거나 장소를 찾을 때 쓰는 로드뷰를 의미합니다. 현실의 공간을 기반으로 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R은 두 가지의 기술을 합친 내용입니다. 실제 장소이지만, 가상의 장소 또한 추가하여 영향력을 주는 것이죠.

그 밖에도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영화의 CG(컴퓨터 그래픽), OTT 서비스(예 : 넷플릭스 서비스), TTS(문자를 음성으로 바꾸는 기능), 비트코인(가상화폐) 등 오늘날 사회에서 즐기고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여러 기술의 집합체가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그렇기에 메타버스를 사전적 정의로 ‘3차원의 세계’라고 표현합니다.

어려운 최신기술, 빈약한 가이드 라인 메타버스에 대해 간략하게 알았다고 하지만, 현재 대선에 있어서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들을 활용하는 점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가 높은 이유는 가이드 라인입니다. 요즘에는 비대면이 대세라고 이야기하며, 상호간의 대면을 꺼리게 되죠.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AI나 챗봇을 활용한 새로운 대응 방법이 거론되었지만 아직까지 그에 대한 가이드 라인은 없습니다.

해외에서도 2018년 미국 대선에서 나왔던 일이었기에 그에 대한 면밀한 준비와 대처가 필요했던 사안이었는데요. 물론 첫 시작이기에 순조로운 출발은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다만, 악용사례가 최근 윤석열 AI를 통해 등장하게 되었죠. SNS로 퍼지게 된 AI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악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현재까지도 선관위에서는 내년 2월 15일 이전까지는 공식선거 기간이 아니기에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기에는 지금도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게 되면서 점차 다양화된 방법으로 선거 활동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과거 대선, 총선에도 SNS와 유튜브를 이용한 선거 운동이 흥행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 대선 또한 그에 대한 준비를 시행할 때가 온 것이죠.

뒤를 바라보기엔 어려운 기술 기술이 발전된다는 건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다만, 기술에 관한 법이나 규칙이 빠르게 성립된다면 좋겠습니다. 물론 법과 규칙은 기술을 따라가기에 너무나 벅차지만, 새로운 홍보 기술의 등장이 있다면 그에 대한 조사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번 같은 경우 갑작스럽기도 했지만, 앞으로 이에 대한 선관위의 대처가 보다 빠르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