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발전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 그동안의 소회는? 시장이 된 지 3년 7개월이 됐습니다. 기간으로 보면 길어 보이지만 성과를 내기에는 짧은 기간이고,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는 시정의 블랙홀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의 인식이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부족해서 떠나던 광주에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로, 정치가 강한 도시에서 경제도 강한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정활동을 하시며 많은 성과를 이뤘다. 그중 가장 뚜렷한 성과 몇 가지만 꼽는다면? 민선7기 광주시정을 관통하는 정신은 ‘혁신’입니다. 그동안 뿌린 혁신의 씨앗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상 시대를 선도해온 의향 광주가 노사상생, 인공지능, 저출산, 기후위기 등의 시대화두에 대해 선제적인 해법을 제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민주‧인권도시’ 광주가 이제 인공지능대표도시, 노사상생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주는 사회 양극화 해법으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켰고, 국내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준공하는 등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며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 광주’ 시대를 본격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불과 3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 광주시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현실이 되었습니다. 국내 유일의 국가 AI융복합집적단지가 광주에 조성되고 있고, 이곳에는 ‘세계 TOP 10’ 안에 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 매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광역 자치단체는 광주가 유일합니다. 또,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정부와 유럽연합(EU) 국가들보다 5년이나 빠른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하겠다는 담대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민선7기에 적극행정‧혁신행정‧소통행정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등 지역의 해묵은 현안들을 대부분 해결한 것도 손꼽히는 성과 중 하나입니다.

GGM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

지역현안 해결과 광주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인공지능 중심도시 만들기, 광주형 일자리 등 굵직한 성과를 통해 광주의 위상이 제고되고 도시 경쟁력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광주 발전에는 기여했지만 코로나19로부터 광주 공동체 안전을 지키는 등 대의에 충실하다 보니 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이 아쉽고 죄송합니다. 금년에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나아가는 한편 우리 시민들의 일상 속 아픔과 고충을 해결하는 일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로 만들기 위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했다. 어떠한 정책을 구상했는지? 지금은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기존의 틀과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혁신적 발상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청소년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도 세계를, 최고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린 스마트 펀 시티(Green Smart Fun City)」 실현으로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그린시티’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스마트시티’는 향후 50년, 100년을 책임질 인공지능 기반의 최첨단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펀시티’는 우리 시민들은 물론이고 외지인들이 광주에 와서 편리하게 쇼핑도 하고 무등산에 올라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광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테마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세대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주대전환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족되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1월 10일에는 펀시티의 첫걸음으로 EBS와 ‘캐릭터 랜드’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과 송암공원에는 2024년까지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경제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자생하고 자립이 가능한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 광주와 인접해 있는 5개 시군(나주, 화순, 담양, 함평, 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200만 인구를 보유한 30분 생활권의 빛고을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광주천 시대에서 영산강 시대로 대전환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영산강 물길 따라 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영암~목포를 연결하는 광역 생태‧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합니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를 다음 정부에서 조기 착공해 1800만 경제시장의 동서 광역경제권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리해야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내고 광주 거점의 지역분권화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을 확정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활용방안은? 공장 이전 후 남는 금호타이어 부지는 송정역 일대가 KTX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만큼 이 종합계획과 궤를 같이 하면서 도시경쟁력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금호타이어측과 협의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아파트 위주의 개발은 안됩니다. 송정역 일대를 교통과 물류 허브, 산업‧업무‧주거 융복합지구로 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 맞게끔 개발 계획이 마련되어야 용도변경도 가능할 것입니다.

새해 민생현장 점검(월곡시장)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다. 광주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지방선거보다도 대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민선7기 들어 광주가 이룬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형 일자리, 출생아 수 증가, 기후위기 선도적 대응 등의 성과가 지속성과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애정과 관심을 갖고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대선(3.9)전까지는 광주군공항 조기 이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광역경제권 구축, 인공지능 2단계 조성사업,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등의 지역 숙원사업들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고 현안 사업들을 마무리 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광주공동체 안전을 지켜내는 한편 공공의료원 건립, 민간공원 특례사업,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광주대전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민에게 한마디 광주가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물려주려면 힘들지만 혁신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우리 세대가 나무를 심으면 다음 세대가 그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주발전만 보며 우직하게 뚜벅뚜벅 나아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천 가지 좋은 일이 구름처럼 몰려오는 ‘천상운집(千祥雲集)’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