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산 무안군수, 행정역량 전국 1위 ‘전남의 수도 무안’ 만들기에 집중할 것
서남권 중심도시로 성장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임창균 기자입력 : 2022. 03. 15(화) 14:20
임기 마무리 시점이다. 군민과의 약속과 공약은 얼마나 이행됐을지 궁금하다.
민선7기를 출범하면서 군민들께 약속드린 사업은 8개 분야 90개 사업입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군민과의 약속이 최대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 90건 중 62건을 완료해 완료율은 68.8%이며, 25건은 정상 추진 중으로 평균 추진율이 88%에 이르러 공약사업은 현재 순항 중이라고 군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민선7기 핵심 공약인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무안읍 복합센터 및 보건소 이전 신축사업은 계획 연도에 정상 착공하여 순조롭게 추진 중이며, 남악체육시설 확충사업은 적극적인 중앙부처 설득과 협의를 통해 투자심사에 통과하고,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전국 최대 양파·마늘 주산지로서 부단한 노력 끝에 농촌 진흥청 산하 국립파속채소연구소 설립이 지난해 말 최종 확정됐습니다. 2023년부터 4년간 국비 345억 원이 투입되어 파속채소 품종 육성, 기술개발 등 R&D 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무안국제공항 항공노선 확충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하이에어가 정치장을 등록하고 무안⇔김포 노선과 국내 최초 동서(영·호남)를 잇는 무안⇔울산 간 노선이 신규 취항하여 공항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임기를 되돌아볼 때,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민선 7기 막바지에 이르러 돌이켜보니 여러 성과가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민선7기 중 절반이 넘는 기간을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다 보니 현장에서 군민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었고 군 전투비행장 이전과 민간공항 통합 문제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지난해 9월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군 공항 이전과 연계 추진하도록 하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이 확정되면서 민간공항 이전을 염원하고 있던 군민들의 기대가 참담히 무너졌습니다. 앞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가 더욱 강력하고 단호한 논리로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 군이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부가 인구 감소지역에 최대 10조 원 규모의 소멸대응 기금을 투입한다고 밝혀 성장기반이 열악한 농촌의 한계를 안고도 역차별을 감수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인 무안군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1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무안군이 어떤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궁금하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자율 응모한 단체를 대상으로 생산성 지수를 평가하는 것으로 2021년 평가에서는 171개 자치단체가 응모했습니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생산성은 지방자지단체가 수행한 행정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척도이며,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지역이 가진 인적·물적·사회적 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경제·환경·문화·복지 등 주민 삶의 질과 공공서비스를 향상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을 유도한 성과가 우수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지역경제역량, 재정역량, 행정역량, 보건의료 등 총 7개 분야에서 17개 지표, 27개 세부항목의 생산성 지수를 측정했습니다. 세부 지표별 측정값에 대해 고득점 순으로 15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하였으며, 무안군은 시군구 종합 전국 1위의 최고 점수를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취업자 증가율, 인구증가율, 코로나19 관련 대응역량, 응급의료시설 확충 수준 등 총 9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코로나19가 2년 넘게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안전의 위협과 경기침체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무안군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긴 시간 방역 피로감과 경기침체로 인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해 온 결과 ‘생산성 대상 전국 1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앞으로도 무안군이 가진 탁월한 성장 잠재력과 동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발전을 거듭하는 생산적인 무안’을 만들고 행정역량 전국 1위의 명성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2022년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 비전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군은 지난해 1월 지역의 정체성과 변화된 발전 여건, 미래 비전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은 무안군이 전남도청 소재지로서 행정의 중심도시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부각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주도의 선진 플랫폼 경제를 지향하는 무안군의 미래 비전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무안에는 최근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어 30년 만에 9만 인구수를 회복했으며, 미래 100년의 먹거리가 될 항공정비 산업의 착공으로 산업구조 재편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또 KTX 2단계 노선과 활주로 연장 등 기반사업의 착공, 정기 노선 취항 등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반이 다져지고 있으며, 도시와 농촌은 균형 있고 조화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지역성장의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알찬 성과로 일궈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일구어 낸 많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진한 부분을 채워나가 더 성장하는 무안으로 거듭나가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무안군은 인구 9만 회복으로 시 승격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향후 인구정책과 시 승격 준비 상황을 알고 싶다.
무안군은 전남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남악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 유입이 꾸준히 있어왔고 최근에는 오룡지구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크게 늘어 30여 년 만에 인구 9만 명을 회복했습니다. 시 승격이 이뤄지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행정조직 개편과 중앙부처 예산 지원 확대로 발전 가능성이 커지고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주민들도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안 시 승격을 위해 군정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선 대규모 고용유발 효과를 가진 항공특화산업단지와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을 갖춘 청년 창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출산과 전입인구 증가를 위한 지원도 확대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인구 유입 정책만으로 현재의 시 승격 기준인 인구 15만 명을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승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해 2020년 11월 충남 예산·홍성군과 함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후에도 국회와 행안부를 방문해 지방자치법 개정안 심의 통과를 건의하고 행안부 장관 면담에서 시 승격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인 설득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권 지역발전의 핵심축을 담당할 무안군의 시 승격은 인근 지역과도 상생과 연결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반드시 시 승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향에 애정을 가지는 것과 공직자로서 지역에 애정을 가지는 건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군수직을 수행하는 것과 별개로 무안군이 평생 살고 싶은 곳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저는 무안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무안에서 살아왔습니다. 이슈광주전남 독자분들께도 무안을 평생 살아도 좋은 매력 있는 도시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무안의 장점은 바로 ‘조화’입니다. 살기 좋은 곳임을 결정하는 요소는 일자리, 교통, 교육, 인프라, 안전, 문화, 복지 등 여러 요소가 있고 사람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가 다르지만 어느 한 가지가 부족하다면 그 불편함은 생활 속에 바로 와닿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군은 정주여건을 결정하는 여러 부문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생산성대상 전국 1위’ , ‘지방자치 경영대전 행안부장관상 수상’ 등 각종 평가에서의 우수한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 무안군이 일자리, 교통, 인프라 등 정주여건을 결정짓는 여러 요소에서 큰 부족함 없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행정적인 요소와는 별개로 무안은 강과 산, 바다 그리고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안의 남악·오룡신도시에서는 광역시 등 대도시 못지않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무안읍을 비롯한 농어촌지역에서는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화로움이 무안이 평생 살아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무안군민에게 한마디 …
군민 여러분 올해 무안군의 최우선 과제는 항공특화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광주 군 공항 이전 저지입니다.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항공정비 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한 첨단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화물 유치방안과 KTX 역세권 개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무안의 미래 비전에 찬물을 끼얹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함께 사는 공동체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남권 산업·경제·교육·문화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새로운 변화를 이루는 데 전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생을 감내해 주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해주신 군민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선7기를 출범하면서 군민들께 약속드린 사업은 8개 분야 90개 사업입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군민과의 약속이 최대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 90건 중 62건을 완료해 완료율은 68.8%이며, 25건은 정상 추진 중으로 평균 추진율이 88%에 이르러 공약사업은 현재 순항 중이라고 군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민선7기 핵심 공약인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무안읍 복합센터 및 보건소 이전 신축사업은 계획 연도에 정상 착공하여 순조롭게 추진 중이며, 남악체육시설 확충사업은 적극적인 중앙부처 설득과 협의를 통해 투자심사에 통과하고,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전국 최대 양파·마늘 주산지로서 부단한 노력 끝에 농촌 진흥청 산하 국립파속채소연구소 설립이 지난해 말 최종 확정됐습니다. 2023년부터 4년간 국비 345억 원이 투입되어 파속채소 품종 육성, 기술개발 등 R&D 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무안국제공항 항공노선 확충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하이에어가 정치장을 등록하고 무안⇔김포 노선과 국내 최초 동서(영·호남)를 잇는 무안⇔울산 간 노선이 신규 취항하여 공항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임기를 되돌아볼 때,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민선 7기 막바지에 이르러 돌이켜보니 여러 성과가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민선7기 중 절반이 넘는 기간을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다 보니 현장에서 군민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었고 군 전투비행장 이전과 민간공항 통합 문제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지난해 9월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군 공항 이전과 연계 추진하도록 하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이 확정되면서 민간공항 이전을 염원하고 있던 군민들의 기대가 참담히 무너졌습니다. 앞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가 더욱 강력하고 단호한 논리로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 군이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부가 인구 감소지역에 최대 10조 원 규모의 소멸대응 기금을 투입한다고 밝혀 성장기반이 열악한 농촌의 한계를 안고도 역차별을 감수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인 무안군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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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MRO) 조성사업 현지보고 |
‘2021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무안군이 어떤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궁금하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자율 응모한 단체를 대상으로 생산성 지수를 평가하는 것으로 2021년 평가에서는 171개 자치단체가 응모했습니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생산성은 지방자지단체가 수행한 행정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척도이며,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지역이 가진 인적·물적·사회적 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경제·환경·문화·복지 등 주민 삶의 질과 공공서비스를 향상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을 유도한 성과가 우수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지역경제역량, 재정역량, 행정역량, 보건의료 등 총 7개 분야에서 17개 지표, 27개 세부항목의 생산성 지수를 측정했습니다. 세부 지표별 측정값에 대해 고득점 순으로 15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하였으며, 무안군은 시군구 종합 전국 1위의 최고 점수를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취업자 증가율, 인구증가율, 코로나19 관련 대응역량, 응급의료시설 확충 수준 등 총 9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코로나19가 2년 넘게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안전의 위협과 경기침체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무안군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긴 시간 방역 피로감과 경기침체로 인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해 온 결과 ‘생산성 대상 전국 1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앞으로도 무안군이 가진 탁월한 성장 잠재력과 동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발전을 거듭하는 생산적인 무안’을 만들고 행정역량 전국 1위의 명성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2022년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 비전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군은 지난해 1월 지역의 정체성과 변화된 발전 여건, 미래 비전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은 무안군이 전남도청 소재지로서 행정의 중심도시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부각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주도의 선진 플랫폼 경제를 지향하는 무안군의 미래 비전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무안에는 최근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어 30년 만에 9만 인구수를 회복했으며, 미래 100년의 먹거리가 될 항공정비 산업의 착공으로 산업구조 재편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또 KTX 2단계 노선과 활주로 연장 등 기반사업의 착공, 정기 노선 취항 등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반이 다져지고 있으며, 도시와 농촌은 균형 있고 조화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지역성장의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알찬 성과로 일궈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일구어 낸 많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진한 부분을 채워나가 더 성장하는 무안으로 거듭나가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무안군은 인구 9만 회복으로 시 승격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향후 인구정책과 시 승격 준비 상황을 알고 싶다.
무안군은 전남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남악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 유입이 꾸준히 있어왔고 최근에는 오룡지구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크게 늘어 30여 년 만에 인구 9만 명을 회복했습니다. 시 승격이 이뤄지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행정조직 개편과 중앙부처 예산 지원 확대로 발전 가능성이 커지고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주민들도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안 시 승격을 위해 군정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선 대규모 고용유발 효과를 가진 항공특화산업단지와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을 갖춘 청년 창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출산과 전입인구 증가를 위한 지원도 확대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인구 유입 정책만으로 현재의 시 승격 기준인 인구 15만 명을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승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해 2020년 11월 충남 예산·홍성군과 함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후에도 국회와 행안부를 방문해 지방자치법 개정안 심의 통과를 건의하고 행안부 장관 면담에서 시 승격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인 설득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권 지역발전의 핵심축을 담당할 무안군의 시 승격은 인근 지역과도 상생과 연결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반드시 시 승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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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MRO) 조감도 |
고향에 애정을 가지는 것과 공직자로서 지역에 애정을 가지는 건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군수직을 수행하는 것과 별개로 무안군이 평생 살고 싶은 곳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저는 무안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무안에서 살아왔습니다. 이슈광주전남 독자분들께도 무안을 평생 살아도 좋은 매력 있는 도시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무안의 장점은 바로 ‘조화’입니다. 살기 좋은 곳임을 결정하는 요소는 일자리, 교통, 교육, 인프라, 안전, 문화, 복지 등 여러 요소가 있고 사람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가 다르지만 어느 한 가지가 부족하다면 그 불편함은 생활 속에 바로 와닿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군은 정주여건을 결정하는 여러 부문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생산성대상 전국 1위’ , ‘지방자치 경영대전 행안부장관상 수상’ 등 각종 평가에서의 우수한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 무안군이 일자리, 교통, 인프라 등 정주여건을 결정짓는 여러 요소에서 큰 부족함 없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행정적인 요소와는 별개로 무안은 강과 산, 바다 그리고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안의 남악·오룡신도시에서는 광역시 등 대도시 못지않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무안읍을 비롯한 농어촌지역에서는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화로움이 무안이 평생 살아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무안군민에게 한마디 …
군민 여러분 올해 무안군의 최우선 과제는 항공특화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광주 군 공항 이전 저지입니다.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항공정비 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한 첨단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화물 유치방안과 KTX 역세권 개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무안의 미래 비전에 찬물을 끼얹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함께 사는 공동체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남권 산업·경제·교육·문화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새로운 변화를 이루는 데 전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생을 감내해 주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해주신 군민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창균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