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고관절 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공 고관절 치환술로 삶의 질을 높이길
이슈!광주전남입력 : 2020. 08. 08(토) 00:00

조선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조승환 교수
직장인 정 모 씨(39세)는 6개월 전부터 걸을 때 우측 사타구니가 아픈 증상이 발생하였다. 조기축구회에서 일주일에 2-3회씩 축구를 하는 등 건강에는 자신 있었기에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주위에서 허리 디스크가 생기면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에 근처 병원을 찾아갔다. 뜻밖에 병원 정형외과에서 내린 진단은 허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관절(엉덩이관절)의 괴사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고관절을 수술하게 되면 큰 문제라는 이야기를 주위 어른들에게 많이 들었던 정 씨는 이후 혹시나 큰 문제가 될까 하는 걱정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 상태에 이르렀다.
▶ 고관절 괴사에 대한 일반상식
고관절 괴사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서혜부 통증의 원인으로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14,000명 정도가 진단되고 있다. 특히 30, 40대의 젊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정도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흔히 무혈성 괴사라고도 일컫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대퇴골두의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하면 이는 궁극적으로 골두의 붕괴 및 이차성 골관절염으로 발전하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고관절의 괴사는 골절 등의 외상 그리고 알코올이나 스테로이드의 남용, 흡연, 류마티스 질환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 고관절 괴사는 무조건 수술이 필수?
정 씨의 걱정과는 다르게 모든 고관절의 괴사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고관절의 괴사는 단순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1-4기로 분류할 수 있는데 특히 1기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괴사가 추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초기 괴사의 경우 괴사부에 구멍을 뚫는 간단한 천공술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일명, 잊혀진 관절수술(forgotten joint)...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효과
괴사가 진행되어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되면 궁극적으로 괴사된 대퇴 골두를 제거하고 인공 관절을 해당 부위에 새롭게 삽입하는 수술을 하는데 이를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고관절을 수술하면 큰 문제가 된다라는 통념은 노인환자에서 고관절의 골절이 발생하였을 때 사망율이 30-40% 정도로 높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인데,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고관절 괴사로 인한 인공 관절 치환술의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우수하다. 고관절의 인공 관절 치환술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는 95%이상이며 특히 수술 후 상당기간이 지나면 인공관절에 대한 이물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잊혀진 관절수술(forgotten joint)이라고도 부른다.
▶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현재
과거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굉장히 복잡한 정형외과 수술로 인식되었으나 현재에는 수술 술기 및 삽입물의 발전으로 인하여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에 불가하며 수술 후 조기 거동이 가능하다. 특히 수술 후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중요 합병증 중 하나인 탈구의 경우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수술 술기와 안정성을 높인 삽입물 디자인의 개발로 현재는 탈구율이 1% 미만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근육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 수술법이 국내에 도입되었는데 이 경우 수술 직후부터 거동이 가능하며 관절의 안정성을 크게 강화시켜 수술 후 축구 등의 운동도 허용이 가능하다.
▶ 10년 사용에도 재치환 10% 미만...반영구적 사용 위한 연구 지속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 환자들이 흔히 하는 질문은 ‘몇 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인공 관절면은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 마모가 진행되는데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인공관절을 다시 바꾸는 재치환술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이 기간을 약 10년 정도로 보았는데 최근 세라믹 또는 활성화 산소를 감소시키는 폴리에틸렌 재질들이 개발되면서 현재 시행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의 경우 10년을 사용하여도 재치환술이 5-10%정도에 불가하다. 또한 관리가 잘되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고관절 전문의들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 인공관절 치환술로 삶의 질 지키기
앞서 언급한 정 씨의 경우 다행히 정밀 검사를 통해 초기 고관절 괴사로 진단되어 진통에 대해서만 치료 후 경과 관찰 중이며 정기적인 검진에서도 괴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관절을 계속 사용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단, 진행이 된다면 그 정도에 따라 간단한 천공술에서부터 인공 고관절 치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인공관절 치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 그리고 취미 생활을 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 고관절 괴사에 대한 일반상식
고관절 괴사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서혜부 통증의 원인으로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14,000명 정도가 진단되고 있다. 특히 30, 40대의 젊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정도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흔히 무혈성 괴사라고도 일컫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대퇴골두의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하면 이는 궁극적으로 골두의 붕괴 및 이차성 골관절염으로 발전하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고관절의 괴사는 골절 등의 외상 그리고 알코올이나 스테로이드의 남용, 흡연, 류마티스 질환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 고관절 괴사는 무조건 수술이 필수?
정 씨의 걱정과는 다르게 모든 고관절의 괴사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고관절의 괴사는 단순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1-4기로 분류할 수 있는데 특히 1기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괴사가 추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초기 괴사의 경우 괴사부에 구멍을 뚫는 간단한 천공술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일명, 잊혀진 관절수술(forgotten joint)...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효과
괴사가 진행되어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되면 궁극적으로 괴사된 대퇴 골두를 제거하고 인공 관절을 해당 부위에 새롭게 삽입하는 수술을 하는데 이를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고관절을 수술하면 큰 문제가 된다라는 통념은 노인환자에서 고관절의 골절이 발생하였을 때 사망율이 30-40% 정도로 높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인데,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고관절 괴사로 인한 인공 관절 치환술의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우수하다. 고관절의 인공 관절 치환술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는 95%이상이며 특히 수술 후 상당기간이 지나면 인공관절에 대한 이물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잊혀진 관절수술(forgotten joint)이라고도 부른다.
▶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현재
과거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굉장히 복잡한 정형외과 수술로 인식되었으나 현재에는 수술 술기 및 삽입물의 발전으로 인하여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에 불가하며 수술 후 조기 거동이 가능하다. 특히 수술 후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중요 합병증 중 하나인 탈구의 경우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수술 술기와 안정성을 높인 삽입물 디자인의 개발로 현재는 탈구율이 1% 미만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근육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 수술법이 국내에 도입되었는데 이 경우 수술 직후부터 거동이 가능하며 관절의 안정성을 크게 강화시켜 수술 후 축구 등의 운동도 허용이 가능하다.
▶ 10년 사용에도 재치환 10% 미만...반영구적 사용 위한 연구 지속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 환자들이 흔히 하는 질문은 ‘몇 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인공 관절면은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 마모가 진행되는데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인공관절을 다시 바꾸는 재치환술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이 기간을 약 10년 정도로 보았는데 최근 세라믹 또는 활성화 산소를 감소시키는 폴리에틸렌 재질들이 개발되면서 현재 시행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의 경우 10년을 사용하여도 재치환술이 5-10%정도에 불가하다. 또한 관리가 잘되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고관절 전문의들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 인공관절 치환술로 삶의 질 지키기
앞서 언급한 정 씨의 경우 다행히 정밀 검사를 통해 초기 고관절 괴사로 진단되어 진통에 대해서만 치료 후 경과 관찰 중이며 정기적인 검진에서도 괴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관절을 계속 사용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단, 진행이 된다면 그 정도에 따라 간단한 천공술에서부터 인공 고관절 치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인공관절 치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 그리고 취미 생활을 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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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광주전남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