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신제성)은 지난 6월 18일(화)부터 19일(수)까지 이틀간, 광의면·토지면·문척면·산동면을 차례로 방문하며 작은 학교를 지키고, 지역과 함께 교육을 살리는 소통의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구례교육지원청이 중점 추진 중인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마을 연계 생태교육 확대, 그리고 “작은 학교가 곧 마을의 미래”라는 철학을 지역과 공유하고, 실질적인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8일 오전에는 광의초 노은정 교장과 조영희 교감이 함께 광의면사무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신제성 교육장은 평소 학교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해온 면장과 지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특히 면장이 농산어촌유학 학부모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진심 어린 소통을 지속해온 사례를 언급하며 “이처럼 학교와 마을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구조가 바로 살아있는 교육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토지초 송경미 교장, 김영준 교감과 함께 토지면사무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농산어촌유학을 위한 빈집 찾기 사업, △지역 기관장 간 월 1회 정기 만남 추진, △다가오는 토지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지역 교육 회복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학교가 중심을 잡아야 마을도 지속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지역이 교육의 주체로 나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9일 오전에는 문척초 김선영 교장과 함께 문척면사무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와 면사무소 간의 정기적인 소통 구조 필요성,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한 학교 환경 관리 협조 방안, △면장이 농산어촌유학 학부모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 마련 등이 제안되었으며,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서 마을이 학교 운영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교육적 공동체 철학에 대한 공감이 이어졌다.

이어 19일 오후에는 산동면사무소를 방문해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신 교육장은 1면 1학교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민과 면사무소, 학교 간의 긴밀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면사무소와 지역민,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적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원촌초와 중동초 간의 교류 확대를 통해 교육활동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다.

이번 순회 방문을 마치며 신제성 교육장은 “학교가 존재할 때 마을이 살아 있고, 마을이 살아야 아이들도 돌아온다”며, “광의·토지·문척·산동면처럼 학교와 지역이 손을 맞잡는 구조야말로 지역교육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설계하는 사람 중심 교육, 마을이 학교를 품는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과 행정을 잇는 소통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관내 8개 읍·면사무소를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례형 교육생태계 실현을 위한 지역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