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 북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에 대해 문인 북구청장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약속하고 재난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북구 곳곳이 무너졌고 주민들의 삶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다”며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함께해주신 주민과 관계기관의 연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는 제도적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문 청장은 “복구 현장에서 헌신해주신 주민과 자원봉사자, 군 장병 여러분은 물론이고 피해 조사에 누락이 생기지 않도록 북구 전역을 밤낮없이 뛰어다닌 북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중앙정부·광주시·국회·시의회·북구의회·언론·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우리 북구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020년에 이어 반복된 괴물 폭우 앞에서 행정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재난 대응의 속도와 방식, 예방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침수 취약지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포함해 향후 예정되어있는 침수 예방 인프라 사업들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고 지원과 생활 안정 지원을 하루라도 빨리, 단 한 분도 빠짐 없이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며 “북구가 더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해 북구에 발생한 피해 규모는 북구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피해액인 122억 5천만 원을 크게 웃도는 약 170억 원으로 확정됐다.

앞으로 북구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를 피해복구에 신속하게 투입할 예정이며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총 37가지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 별첨 : 문인 북구청장 입장문 전문 >

[입장문]

사랑하는 43만 북구 주민 여러분!

오늘, 광주 북구가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공식 선포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선포가 피해 주민 여러분의 아픔에 응답하고, 재난을 넘어서는 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우리 북구는 주택과 상가, 농경지와 도로 등 곳곳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삶의 터전이 무너졌고, 오랜 시간 일군 일상이 멈춰섰습니다.

그 절박함 속에서도 주민 여러분은 묵묵히 복구에 함께해주셨고,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는 제도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결정이 있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복구의 최전선에서 힘을 보태주신 주민과 자원봉사자, 군 장병 여러분. 지역에 발생한 피해가 누락 되지 않도록 북구 전역을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조사에 임해주신 북구 공직자 여러분.

복구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함께 해주신 중앙정부와 광주시 관계자들.

그리고 국회, 광주시 및 북구 의회, 언론, 시민사회에서 보내주신 연대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구청장으로서, 저는 여전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2020년에 이어 또다시 반복된 괴물 폭우 앞에서, 행정이 보다 앞서 준비하고,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을 계기로, 재난 대응의 속도와 방식, 예방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바꾸겠습니다.

특히 침수 취약지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포함해 향후 예정되어있는 침수 예방 인프라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북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국고 투입과 주민 생활 안정 지원을 하루라도 빨리,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하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피해 주민들의 삶의 기반을 복원하고,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회복과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북구는 ‘더 안전한 도시, 더 회복력 있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부터 더 낮은 자세로,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주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8월 6일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