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시민로 유니버설 디자인사업'에 전시행정 비판 나와
이슈!광주전남입력 : 2020. 05. 20(수) 18:44
전남 순천시가 16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시민로 유니버설 디자인(UD) 도시 조성사업'이 성과내기에 급급한 전시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는 허석 순천시장의 핵심공약으로,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등 모두가 편한 도시를 추구한다.
또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최적의 방안을 찾는 도시라는 의미를 포함하며 이러한 개념을 도로, 교통, 교육, 복지, 도시재생, 관광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첫 시범사업으로 장천동 시민로 380m 구간에서 '시민로 UD 개선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사업에 대해 순천시의회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박혜정 순천시의원은 지난 13일 제241일 순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 사업은 2007년 조성한 시민로 녹색도로(S자형)와 사업목적이 동일하다"며 "그럼에도 새롭게 16억이라는 예산을 들이는 것은 민선 7기 선거 핵심공약인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의 1호 시범사업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허석 시장은 "시민로 개선공사는 사람 중심도로로 노인, 어린이, 유모차, 여성, 장애인 등 누구나 걷기 편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시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다"고 답했다.
추가질문에 나선 박 의원은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이 있다면 그 부분만을 수정 보완해 예산절감을 하고, 유니버설 디자인 도로라면 그 취지에 맞게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개선공사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변압기는 그대로 도로 가운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귀에 이어폰을 꼽고 핸드폰을 보고 걷는 젊은이들이 변압기와 충돌할 수 있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 보행자의 안전에도 크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바닥소재인 화강석판석도 여러 문제점들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위치를 UD 거리로 지정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성과를 내기위한 행정"이라며 "유니버설 디자인의 본질에도 맞지 않아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질타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 및 현장 조사에도 힘쓰고 있다"며 "시의원님들께도 직접 찾아뵙고 정확하게 설명을 드릴까 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는 허석 순천시장의 핵심공약으로,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등 모두가 편한 도시를 추구한다.
또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최적의 방안을 찾는 도시라는 의미를 포함하며 이러한 개념을 도로, 교통, 교육, 복지, 도시재생, 관광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첫 시범사업으로 장천동 시민로 380m 구간에서 '시민로 UD 개선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사업에 대해 순천시의회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박혜정 순천시의원은 지난 13일 제241일 순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 사업은 2007년 조성한 시민로 녹색도로(S자형)와 사업목적이 동일하다"며 "그럼에도 새롭게 16억이라는 예산을 들이는 것은 민선 7기 선거 핵심공약인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의 1호 시범사업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허석 시장은 "시민로 개선공사는 사람 중심도로로 노인, 어린이, 유모차, 여성, 장애인 등 누구나 걷기 편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시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다"고 답했다.
추가질문에 나선 박 의원은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이 있다면 그 부분만을 수정 보완해 예산절감을 하고, 유니버설 디자인 도로라면 그 취지에 맞게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개선공사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변압기는 그대로 도로 가운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귀에 이어폰을 꼽고 핸드폰을 보고 걷는 젊은이들이 변압기와 충돌할 수 있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 보행자의 안전에도 크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바닥소재인 화강석판석도 여러 문제점들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위치를 UD 거리로 지정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성과를 내기위한 행정"이라며 "유니버설 디자인의 본질에도 맞지 않아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질타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 및 현장 조사에도 힘쓰고 있다"며 "시의원님들께도 직접 찾아뵙고 정확하게 설명을 드릴까 한다"고 밝혔다.
이슈!광주전남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