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시장...여수의 비상을 꿈꾸다!
-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 1451억 원 확보!!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준비 박차!!
- ‘지속가능 탄소중립도시’..3대 신산업 육성
강정호 기자입력 : 2024. 06. 26(수) 13:38
시민과의 소통-정기명 시장
여수시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역사적 유산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산업과 관광을 결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도시이다. 지역의 자랑인 오동도와 여수밤바다 등 다양한 명소와 특산물을 통해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왔으며, 해양산업과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향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정기명 시장은 취임 2년째를 맞아 첨단산업도시, 글로벌 관광도시, 청년이 모이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건 속에 취임 2주년을 맞이하여 여수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정기명 시장의 민선 8기 소감을 들어본다.



최대 예산 확보...1,451억원 Q.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을 소회한다면? ▶취임 후 읍면동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다니며 시민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시민들이 불편함은 없는지, 원하는 여수의 모습을 직접 듣고 고민하기 위해서다.

이를 토대로 복지, 교통, 환경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부분부터 마이스 산업, 해상풍력,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까지 시정의 밑그림을 그렸고, 민선 8기 전반기는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매진했다.

취임 후 각종 공모 사업 선정에 힘쓴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1,451억 원을 확보했고, 올해 총 7,385억 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받게 돼 지역 성장의 동력을 마련했다.

정기명 시장


매니페스토 2년 연속 최고등급(SA) 획득!! Q. 지난 2년간의 주요 사업 중 가장 보람을 가지는 사업이 있다면? ▶취임 후 2년간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소통과 화합’이다. 공식 일정 외에도 마을 곳곳을 돌며 시민을 만나는 데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았다. 한 분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고자 노력했고, 놓친 부분은 없는지 시민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귀를 세우며 시정을 추진해 온 결과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공약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전남도내 시 중에서는 여수시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과의 약속을 잘 이행해나간다는 좋은 평가를 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어서 보람을 느끼는 것은 3여 통합이후 2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여수시청 본청사 별관 증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점이다. 대민 행정서비스 질 제고에 앞서 시민 화합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존중과 배려 속에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라는 민선 8기 비전의 바탕에 있는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 것도 큰 성과다.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첫 삽을 떴고, 장도 예술의 숲, 남산공원 등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도 마련했다. 내년이면 시립박물관이 문을 열고 여수문화재단도 7월께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면서 공공 심야어린이병원과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운영하고, 24시 돌봄 플랫폼 구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도 만들어 가고 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무료버스를 운영했는데, 많은 분들이 만족해하셔서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

한편, 지방교부세 감소와 법인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수입 부족으로 후반기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활동을 다각도로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 시는 세계기후도시포럼 등 각종 국내·외 행사를 개최하면서 개최도시 선지정 건의 등 유치에 총력을 다해왔다. 앞으로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시민사회와 함께 유치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교통문제 해결...완벽한 비전 준비!! Q.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이와 관련해 교통대책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박람회다.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돌산, 금오도, 개도 등 여수 전역에서 두 달간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시는 빈틈없는 행사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금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국내·외 관람객 유치 및 홍보 등 행사의 세부 실행을 전담한다. 금년 하반기부터는 전시관 배치 및 전시콘텐츠를 구체화하고, 국내·외 유치와 홍보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행사 실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에서는 조직위를 지원하면서 숙박·음식·교통 등 종합상황대책을 마련하고, 연계사업 발굴과 지속적인 예산 확보 등 행사 성공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최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결의대회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해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는 금년 1월,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교통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행사장인 돌산 지역은 현재도 교통량이 많은 우리 시 대표 관광지로 행사 개최 시 교통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주차장 추가 조성, 대중교통 증편, 셔틀버스 운행 등을 계획했다. 섬박람회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주 행사장 등에 9,300여 대 차량이 동시주차가 가능하도록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행사장 접근이 용이하도록 주차장별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에는 기차, 항공기 또한 증편 운행되도록 코레일, 공항공사와 협의하여 여수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개도와 금오도는 섬박람회의 특성을 살려 지정된 만큼 행사장간 이동이 용이한 해상교통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존 여객선 증편은 물론 엑스포항에서 금오도, 개도를 잇는 원스톱 항로 개설과 쾌속선 운항 등 해상교통망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도서지역 마을버스는 친환경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운행 횟수를 늘려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단과 정기명시장


‘여수만 르네상스’로 글로벌 해양도시 도약! Q.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위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은 어떤 내용으로 마련됐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라는 민선 8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바탕에는 여수만 르네상스 개발계획이 있다. 여수만 르네상스는 여수를 둘러싼 5개 만,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전하고 개발하여 여수시 전체를 균형 있게 개발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자만은 지속가능한 해양생태보전 거점으로, 장수만은 해양 치유 웰니스 거점으로, 가막만은 시민이 행복한 해양레저문화 거점으로, 여수해만은 글로벌 해양관광 컨벤션 거점으로, 광양만은 미래 신성장 녹색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여수의 100년 대계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시는 그동안 시민참여연구단 운영과 설문조사, 시민설명회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결과 지난 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 결과를 도출했다. ‘섬과 바다가 공존하는 글로벌 미래해양도시 여수’라는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5개 만별 공식인증 수립과 23개 전략사업, 61개 단위사업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민선 8기 2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 1일, 여수 미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거행한 바 있다.

민선 8기 후반기는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장수만 섬박물관’ 등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기반들을 구축하겠다.



‘청년 10만 시대’로 되살리기 총력전! Q. 지역 인구유출문제 해결을 위한 여수시의 대책은? 특히 청년을 위한 정책은? ▶인구 감소문제는 지방 어느 도시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숙제다. 1998년 3여 통합 당시 약 32만 9천 명이었던 여수시 인구는 저출산과 지속적인 전출로 2023년 9월 말 기준 27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25년 동안 약 5만 7천 명이 감소하면서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진입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시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년부터 2028년까지의 ‘인구감소 대응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중・장년과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획기적인 과제 발굴에도 노력하겠다.

특히, 민선 8기 후반기에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청년과 인구정책의 기능을 강화하여 좀 더 젊고 활기찬 도시가 되도록 취업에서 결혼까지 청년의 각 단계별 지원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 미래산업 분야 인력양성과 테크니션스쿨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청년 10만 시대를 달성하겠다.

아울러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TF팀을 지속 운영하면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인구시책을 개발하는 등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인구위기 돌파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여수, ‘드론과 수소’로 날다! Q.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스마트 산단과 신산업 기반마련은? ▶여수국가산단은 여수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성장 동력인만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수소와 탄소, 드론 등 3대 신산업을 육성하고, 여수국가산단의 재생사업과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

우선 묘도항만재개발 사업지구 내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묘도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석유화학 중심의 여수국가산단을 저탄소·친환경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써 여수미래혁신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국내 유일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 등 11개 기관이 입주했으며, 탄소중립 대응 신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또한, 대용량 발전이 가능한 공공주도 해상 풍력 단지를 거문도 일원에 개발하고, 율촌2산단 및 융복합 물류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 특히, ‘국토부 K-드론배송사업’ 및 ‘도심항공교통(UAM) 지역 시범사업’ 공모 선정으로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를 구축하겠다.

인터뷰중인 정기명시장


‘여수만 르네상스, 여수의 미래를 밝힌다! Q. 민선 8기 후반기 시정 운영방향과 역점 추진 시책은? ▶민선 8기 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이다. 5개 만에 23개 전략사업으로 균형발전을 이끌고 여수의 재도약과 부흥의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전력을 다해 박람회장 조성과 국내·외 홍보, 참여기업 및 국가 유치 등 행사 전반에 내실을 기하고, 2년 뒤 행사가 성공개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구문제와 맞춤형 청년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 28만 명 회복, 청년 10만 시대를 목표로 청년과 인구정책의 기능을 강화하고, 청년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으로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

또한 묘도를 에코에너지허브로 조성하는 동시에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 특구와 화이트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추진, 드론산업을 육성하는 등 3대 신산업으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모두가 즐기는 문화예술도시 조성 계획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시립박물관과 여수문화재단, 선소테마정원은 내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진행 중이며,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는 2026년 건립예정이다. K-관광 섬을 육성하고, 복합해양레저관광, 야간관광, 뷰티·스파 웰니스 관광거점으로서의 기반도 갖춰나가겠다.

전 시민이 누리는 보편복지정책과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정주여건을 조성해 모두가 꿈꾸는 기회의 도시,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
강정호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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