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에서 3년 만에 일곱 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태어났다. 동막영농조합법인 유장수 대표가 7월 29일 1억 원의 고액 기부를 약정하며 ‘곡성 7호(전남 159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 대표의 가입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는 동시에, 나눔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곡성군청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조상래 곡성군수와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인증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유 대표의 결단을 축하했다. 조 군수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나눔의 힘이 더욱 빛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기부(또는 5년 이내 기부 약정)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유 대표의 참여로 곡성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7명이 됐으며, 이는 곡성군이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금 회원을 배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3년 만에 다시 이어진 고액 기부 유장수 대표는 가입 전부터 매년 곡성군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는 “힘든 경제 상황이지만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다”며, 더 넓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

이번에 약정된 1억 원은 향후 5년에 걸쳐 기부되며, 곡성군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복지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군은 기부금이 생계 지원, 주거 환경 개선, 교육비 보조 등 실질적 복지 향상에 쓰일 수 있도록 배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유 대표의 가입을 계기로 ‘고향 사랑’과 ‘상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업인들의 참여가 이어진다면 기부문화가 자연스레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눔문화 확산에 거는 기대 유장수 대표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따뜻한 곡성을 만들어 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조상래 군수는 “유 대표의 나눔은 곡성군민 모두에게 큰 격려가 된다”며 “전달된 성금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일 회장 역시 “선한 영향력이 울림이 되어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대표의 선행은 곡성군민에게 ‘나눔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함께하는 일상’임을 일깨워 주었다. 군은 앞으로도 기부자와 협력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