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국회의원 저의 정치의 주어는 늘 ‘국민’
“국민의 아픔”을 위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순천시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순천시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선동혁 기자입력 : 2021. 07. 09(금) 08:17

소병철 국회의원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터이니”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이다. 이 말을 매일 되새기며 다짐하는 이가 있다. 바로 소병철 국회의원이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더 큰 길을 걷고자 국회로 진출하였고 정치 입문 시작과 동시에 지역구인 순천과 전남인만을 바라보며 미래의 발전을 도모하고 개혁과 민생을 실현하며 의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
소병철 국회의원은 여순사건 특별법’ 지정 후 자신의 입장과 향후 의정 활동을 이슈! 광주전남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정치에 입문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작년 1월 민주당 인재 영입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 사실 정치권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하고 고향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 나라가 검찰 때문에 2년 동안 진통을 겪어오면서 평생 몸담았던 검찰 출신으로서 국민께 무거운 책임감과 후배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검찰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퇴임 후 6년 동안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소통하며 국민들의 열망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검찰개혁을 제대로 추진해야겠다는 책임과 사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늘 나눔의 삶을 살았던 부모님의 가르침으로 막연하게나마 남을 돕는 일을 할 수 있는 판검사나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진학 후 검사가 되어 공직에 있는 동안 사회적 약자에게는 따뜻한 배려와 마음으로 품어주면서도 범죄 앞에서는 냉정하고 추상처럼 법을 집행하고자 했습니다.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되돌려놓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결심하게 됐습니다.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인데 전관예우를 거부하고 미래인재 육성에 매진하셨던 이유는 무엇인가? 법조 선배들의 행로를 보니 많은 분들이 로펌 등에 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변호사도 의미가 있지만, 법조에 대한 국민의 불신 중에 ‘전관예우’도 하나의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후배들 입장에서 봤을 때 검찰 고위직을 거친 선배 한 사람 쯤은 ‘전관예우’를 거부하고 다른 길을 가는 선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신뢰, 검찰 후배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때마침 농협대학교에서 제안이 들어왔고 농촌지도자를 육성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후에 고향인 순천대학교에서도 제안이 들어와서 무보수로 후학 양성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고, 6년 동안 봉사한 것이 제 생애에서 큰 보람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국회로 입성한 지 약 1년이 흘렀다. 그동안의 소회는 어떠한지?
국회의원으로서 저에겐 두 가지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지역정치에서 우리 순천과 전남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고,
둘째는 중앙정치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원하는 개혁과 민생을 실현해 나가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는 가운데서도 서울과 순천을 오가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순천 시민들의 염원을 생각하며 우리 순천의 발전과 밝은 미래,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1년 동안 가장 최우선으로 의미있는 성과는 73년간 피맺혔던 한을 풀기 위해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일 것입니다.
16대부터 여덟 차례나 발의가 되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발의된 지 1년도 안 돼 본회의를 통과시켰습니다. 20년 동안 넘지 못했던 국회의 장벽을 함께 넘은 것입니다. 찬성토론을 하는 동안 너무 감격스러워 말을 잇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당 지도부와 여야 행안위·법사위원들을 찾아다니며 흘린 땀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위해 11개월 동안 밤낮으로 노심초사하면서 문득문득 제가 정치로 이끌려온 것이 이 숙제를 해결하는 운명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와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특별법 역시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고, 공직선거법 등 선거기간에 약속드렸던 다른 입법들도 차근차근 완수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개혁 및 인권 중심의 법무행정 쇄신을 포함해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는 권력기관들의 제도개선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민생회복과 개혁의 완성, 미래를 위한 정책 및 대안 제시를 통해 의정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민주당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처음 국회에 입성했을 때 ‘순천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다짐했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호남 정치가 여당 중심에서 중추적 기반과 역할을 해야만 된다. 대선에서의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
저는 정치의 주어는 늘 ‘국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중요한 건 호남의 정치권이 중추적 역할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느 후보가 지도자가 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리고 호남이 발전할 수 있느냐, 국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두 개는 완전히 다른 질문입니다. 저는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러한 본말이 전도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호남의 정치권이 어떻게 해야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물어서는 안 되고, 지금 국민들께서, 호남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를 묻는 게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특히 호남의 시민들께서는 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오셨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 민주당은 그러한 변화의 요구에 더 귀기울이도록 노력할 것이며, 저 역시 지역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정치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늘 경청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 전남과 순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대선 후보들이 전남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좋은 대안을 놓고 경쟁하도록 하고, 그리하여 대한민국을 희망한 미래로 이끌어 갈 대통령을 선출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호남 정치권이 역할일 것입니다.
여당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전남의 공공 이익과 발전도 중요 과제이다. 향후 전남 도민을 위한 구체적 의정 활동은 무엇인가?
저는 전·남북의 유일한 법사위원이다보니 주요 현안 법안들 심사과정에서 사실상 호남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의 숙원사업인 아시아문화전당육성법,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법 등이 통과되는 데에도 가장 앞장서서 해결하였습니다. 전남도지사께서 “전남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명연설”이라는 과분한 칭찬을 해주셔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순천지역에 들어서게 될 NHN엔터테인먼트의‘공공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도 앞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비즈니스를 시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센터 조성사업’ 역시 순천시에 애니메이션 제작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순천을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산업, 더 나아가 창의적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구상입니다.
전남도, 순천시와 함께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내년도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예산당국과 열심히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유치된다면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인력을 양성해 외화 유출을 막는 리쇼어링의 효과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전남과 순천지역에 고부가가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 전남에는 신산업 인프라가 매우 취약했는데, 제가 앞장서서 통과시킨 에너지공대법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 기반 구축, 한전공과대 건립,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디지털 애니메이션센터 건립 등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일으켜서 우리 전남과 순천에 새로운 에너지밸리와 디지털 벨트가 조성된다면 창의력을 기반으로 하는 청정한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전남과 순천 경제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전남과 순천을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또 어르신들께는 안락한 노후를 위한 복지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민생 구석구석을 살피는 의정활동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끝으로 전남 도민에게 한마디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실텐데도 정부의 방역수칙에 항상 적극 동참해주시는 우리 전남 도민 여러분!
늘 감사드리고 또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래도 지난 29일 여순사건특별법이 마침내 본회의를 통과해 우리 전남 도민들께서 73년 동안 가슴 속에 묻고 살아야 했던 한이 풀렸습니다. 희생자 및 유가족 분들께 큰 위로가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순사건특별법을 계기로 이념과 대립의 역사는 종지부를 찍고 화합과 상생의 역사가 새롭게 기록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험한 곳 마다 않고 발로 뛴 보람으로 기쁜 소식 전해드릴 수 있어서, 지난 1년간 밤낮없이 뛰어다녔던 고단함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께 더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률도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어서 집단면역을 향한 목표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이제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가 누렸던 소중한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전남도민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활력을 회복하는데에도 전남도민이 한마음으로 앞장서 주실 줄 믿습니다.
전남도민이라는 자긍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소병철 국회의원은 여순사건 특별법’ 지정 후 자신의 입장과 향후 의정 활동을 이슈! 광주전남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정치에 입문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작년 1월 민주당 인재 영입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 사실 정치권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하고 고향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 나라가 검찰 때문에 2년 동안 진통을 겪어오면서 평생 몸담았던 검찰 출신으로서 국민께 무거운 책임감과 후배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검찰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퇴임 후 6년 동안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소통하며 국민들의 열망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검찰개혁을 제대로 추진해야겠다는 책임과 사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늘 나눔의 삶을 살았던 부모님의 가르침으로 막연하게나마 남을 돕는 일을 할 수 있는 판검사나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진학 후 검사가 되어 공직에 있는 동안 사회적 약자에게는 따뜻한 배려와 마음으로 품어주면서도 범죄 앞에서는 냉정하고 추상처럼 법을 집행하고자 했습니다.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되돌려놓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결심하게 됐습니다.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인데 전관예우를 거부하고 미래인재 육성에 매진하셨던 이유는 무엇인가? 법조 선배들의 행로를 보니 많은 분들이 로펌 등에 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변호사도 의미가 있지만, 법조에 대한 국민의 불신 중에 ‘전관예우’도 하나의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후배들 입장에서 봤을 때 검찰 고위직을 거친 선배 한 사람 쯤은 ‘전관예우’를 거부하고 다른 길을 가는 선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신뢰, 검찰 후배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때마침 농협대학교에서 제안이 들어왔고 농촌지도자를 육성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후에 고향인 순천대학교에서도 제안이 들어와서 무보수로 후학 양성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고, 6년 동안 봉사한 것이 제 생애에서 큰 보람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국회로 입성한 지 약 1년이 흘렀다. 그동안의 소회는 어떠한지?
국회의원으로서 저에겐 두 가지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지역정치에서 우리 순천과 전남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고,
둘째는 중앙정치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원하는 개혁과 민생을 실현해 나가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는 가운데서도 서울과 순천을 오가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순천 시민들의 염원을 생각하며 우리 순천의 발전과 밝은 미래,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1년 동안 가장 최우선으로 의미있는 성과는 73년간 피맺혔던 한을 풀기 위해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일 것입니다.
16대부터 여덟 차례나 발의가 되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발의된 지 1년도 안 돼 본회의를 통과시켰습니다. 20년 동안 넘지 못했던 국회의 장벽을 함께 넘은 것입니다. 찬성토론을 하는 동안 너무 감격스러워 말을 잇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당 지도부와 여야 행안위·법사위원들을 찾아다니며 흘린 땀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위해 11개월 동안 밤낮으로 노심초사하면서 문득문득 제가 정치로 이끌려온 것이 이 숙제를 해결하는 운명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와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특별법 역시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고, 공직선거법 등 선거기간에 약속드렸던 다른 입법들도 차근차근 완수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개혁 및 인권 중심의 법무행정 쇄신을 포함해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는 권력기관들의 제도개선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민생회복과 개혁의 완성, 미래를 위한 정책 및 대안 제시를 통해 의정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민주당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처음 국회에 입성했을 때 ‘순천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다짐했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
내년 대선에서 호남 정치가 여당 중심에서 중추적 기반과 역할을 해야만 된다. 대선에서의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
저는 정치의 주어는 늘 ‘국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중요한 건 호남의 정치권이 중추적 역할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느 후보가 지도자가 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리고 호남이 발전할 수 있느냐, 국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두 개는 완전히 다른 질문입니다. 저는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러한 본말이 전도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호남의 정치권이 어떻게 해야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물어서는 안 되고, 지금 국민들께서, 호남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를 묻는 게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특히 호남의 시민들께서는 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오셨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 민주당은 그러한 변화의 요구에 더 귀기울이도록 노력할 것이며, 저 역시 지역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정치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늘 경청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 전남과 순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대선 후보들이 전남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좋은 대안을 놓고 경쟁하도록 하고, 그리하여 대한민국을 희망한 미래로 이끌어 갈 대통령을 선출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호남 정치권이 역할일 것입니다.
![]() |
여당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전남의 공공 이익과 발전도 중요 과제이다. 향후 전남 도민을 위한 구체적 의정 활동은 무엇인가?
저는 전·남북의 유일한 법사위원이다보니 주요 현안 법안들 심사과정에서 사실상 호남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의 숙원사업인 아시아문화전당육성법,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법 등이 통과되는 데에도 가장 앞장서서 해결하였습니다. 전남도지사께서 “전남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명연설”이라는 과분한 칭찬을 해주셔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순천지역에 들어서게 될 NHN엔터테인먼트의‘공공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도 앞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비즈니스를 시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센터 조성사업’ 역시 순천시에 애니메이션 제작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순천을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산업, 더 나아가 창의적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구상입니다.
전남도, 순천시와 함께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내년도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예산당국과 열심히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유치된다면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인력을 양성해 외화 유출을 막는 리쇼어링의 효과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전남과 순천지역에 고부가가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 전남에는 신산업 인프라가 매우 취약했는데, 제가 앞장서서 통과시킨 에너지공대법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 기반 구축, 한전공과대 건립,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디지털 애니메이션센터 건립 등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일으켜서 우리 전남과 순천에 새로운 에너지밸리와 디지털 벨트가 조성된다면 창의력을 기반으로 하는 청정한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전남과 순천 경제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전남과 순천을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또 어르신들께는 안락한 노후를 위한 복지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민생 구석구석을 살피는 의정활동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끝으로 전남 도민에게 한마디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실텐데도 정부의 방역수칙에 항상 적극 동참해주시는 우리 전남 도민 여러분!
늘 감사드리고 또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래도 지난 29일 여순사건특별법이 마침내 본회의를 통과해 우리 전남 도민들께서 73년 동안 가슴 속에 묻고 살아야 했던 한이 풀렸습니다. 희생자 및 유가족 분들께 큰 위로가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순사건특별법을 계기로 이념과 대립의 역사는 종지부를 찍고 화합과 상생의 역사가 새롭게 기록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험한 곳 마다 않고 발로 뛴 보람으로 기쁜 소식 전해드릴 수 있어서, 지난 1년간 밤낮없이 뛰어다녔던 고단함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께 더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률도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어서 집단면역을 향한 목표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이제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가 누렸던 소중한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전남도민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활력을 회복하는데에도 전남도민이 한마음으로 앞장서 주실 줄 믿습니다.
전남도민이라는 자긍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선동혁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