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군수, 군민과 함께 그리는 구례다움의 미래
현장에서 듣고 정책으로 잇다… 공감 대화·구들장 대화로 여는 소통 행정
4대 권역 개발과 섬진강 관광단지로 머무는 도시, 다시 찾는 도시
흙 살리기·산에마을·지리산 삭도로 지속가능성과 정주 매력 강화
4대 권역 개발과 섬진강 관광단지로 머무는 도시, 다시 찾는 도시
흙 살리기·산에마을·지리산 삭도로 지속가능성과 정주 매력 강화
강주성 기자입력 : 2025. 09. 08(월) 14:30
김순호 구례군수는 군민과 마주 앉아 듣는 대화에서 구례의 내일을 찾는다. 공감 대화와 구들장 대화로 모은 현장의 목소리는 정책으로 이어진다. 관광도시로서 구례의 생활인구와 방문인구가 증가하는 흐름을 4대 권역 개발, 섬진강 관광단지, 산에마을로 묶어 체류형 관광모델로서 키운다. 거기에 흙살리기 운동과 지리산 삭도로 생태와 지역 살림의 균형을 더한다.구례의 미래를 향한 구체적 구상은 이어지는 김순호 구례군수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살펴보자.
Q. 김순호 군수께서는 평소에도 군민과의 공감대화, 구들장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군민들과 직접 소통중이다. 이런 군수님의 소통 철학과 소통 활성화 계획이 궁금하다.
A. 군정의 중심은 언제나 군민이다. 행정의 출발점은 군민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현장에 직접 나가 군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했다. ‘군민과의 공감 대화’, ‘구들장 대화’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다. 군민이 삶 속에서 체감하는 문제와 요구를 전달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나온 생생한 의견은 정책에 반영된다. 이를 통해 군민 중심 행정이 실현되고 있다. 일방적 설명이 아닌 경청과 공감이 지방행정의 핵심이다. 구례는 전국 최초로 군·읍면 지역발전혁신협의회를 구성했다. 민관이 함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소통 모델이다. 악취 축사 철거, 친환경농업 저해 철쭉 재배 문제 등을 군민과 함께 해결했다. 2019년 천은사 산문 개방은 소통 행정의 가장 큰 성과다. 오산 사성암 문화재 구역 경계 변경, 구 문척교 철거 문제 갈등도 소통으로 타협을 이끌어냈다. 구 문척교 철거 대안인 보도교 설치는 군민 의견을 대폭 반영해 추진 중이다. 교량 명칭은 주민과 협의한 ‘섬진강 달빛교’로 정했다. 자연 풍광과 어울리는 야간 조명 설치도 계획한다. 앞으로 읍면 단위 소규모 맞춤형 대화를 확대할 것이다. 디지털 소통 채널도 다양화해 군민 누구나 쉽게 의견을 전달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Q. 구례가 이제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생태관광 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상과 전략이 무엇인지 듣고싶다.
A. 구례는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방문객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5년 전 300만 명이던 관광객은 지난해 646만 명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체류인구는 44만 9천 명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체류형 관광 전략, 귀농·귀촌 유입 정책, 정주 인프라 확충이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다. 구례는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4대 권역 개발 사업, 1조 4천억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산 케이블카를 포함한 2,000억 규모 섬진강 관광레저단지 조성, 550억 규모 지역활력타운 조성도 진행 중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1,000만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 ‘그린케이션 관광스테이’ 사업 등 광역 연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지리산호수공원 집라인, MTB 코스, 섬진강 스카이바이크 등 레저 시설도 조성 완료했다. ‘구례다움’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지리산과 섬진강의 천혜 자연, 오랜 역사와 정신문화를 훼손하지 않고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이다. 관광객을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생활인구로 전환시키는 전략이기도 하다. 구례에만 존재하는 경험과 가치로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하겠다. 주민들이 행복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해 더욱 살기 좋은 매력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Q. 구례군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권역 개발 사업이 군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궁금하다.
A. 전 지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누어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 핵심은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 지출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동시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구례읍 권역은 도시 기능을 재정비한다. 활력타운, 가족복합센터, 청년하우스 등 주거·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젊은 층이 장기적으로 머무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우리밀 빵 특화거리, 백련천 생태문화로드, 웰니스 복합센터 등을 마련해 정주 매력도를 높일 계획이다. 섬진강 권역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된다. 오산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2,000억 원 규모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보도교, 스카이바이크, 힐링생태공원 등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등 야간 관광 콘텐츠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리산 온천 권역은 휴양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온천호텔, 골프장 등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 지리산 스카이런(집와이어, 모노레일), 하늘정원, 별빛숲정원, 스카이워크 등 특별한 힐링 공간을 사계절 제공할 계획이다. 화엄사·피아골 권역은 역사·문화와 걷기 여행을 접목한 힐링 권역이다. 화엄4색 블루투어 프로젝트,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무소유길 등 생태와 정신을 아우르는 탐방 콘텐츠를 확장 중이다. 피아골 순환도로와 힐링로드를 조성하고 연계 관광 기반 시설도 체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Q.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과 관련해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해서 진행 상황과 구례군의 입장이 궁금하다.
A.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군민 목소리가 크다. 지난 5월 다양한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모여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강력히 역설했다. 외식업중앙회 구례군지부, 지구촌환경보존복지연합 구례군 지부 등 각계각층의 지지와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60년간 이어진 구례군민의 숙원사업이다. 1963년 지리산 국립공원 개발계획 수립 당시부터 지역 발전 핵심 전략으로 논의되었다. 현재 환경부 기조는 변화된 관광 수요와 지역 균형 발전, 교통 약자 접근성 등 시대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군은 네 차례 반려를 겪었지만, 2023년 다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고 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사업이 아니다. 더 많은 사람이 친환경적으로 지리산을 향유하도록 새로운 길을 여는 사업이다. 차량 중심 접근 방식에서 비롯된 미세먼지, 로드킬, 교통사고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 문제 해법도 제시한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알프스 보호를 위해 케이블카를 적극 활용한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지역 발전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이루는 최적의 모델이 될 것이다.
Q.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흙 살리기 운동’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천혜의 자연환경은 구례군 가장 큰 자산이다. 그중 흙은 생명의 근원이자 기후위기 대응 전략 자원이다. 유엔 산하 IPCC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은 대기보다 2~3배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건강한 흙은 작물 생산성과 생태 건강성 모두에 기여한다. 흙을 살리는 것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유기 농산물 생산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고품질 농산물 판매로 농가 소득도 높여준다. 구례군은 흙 살리기 선포식, 국회 토론회, 박람회 등을 통해 운동을 확산시켰다. 정치권과 연대해 국가적 의제로 부각시켰다. 그 결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생태도시 구례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다. 작년 박람회는 폭우 속에서도 1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올해 박람회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개최된다. 구례의 건강한 흙에서 자란 농산물을 활용한 약선셰프 특별 요리시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Q. 지역활력타운 ‘산에마을’ 조성사업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의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내용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설명해달라.
A. 산에마을은 총 54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추진한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구례읍 일원에 77,70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거와 생활 인프라,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정주 모델을 지향한다. 총 86세대가 입주한다. 분양주택 46세대, 듀플렉스형 임대주택 28세대, 상가주택 12세대 등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했다. 관내 기업을 위한 기숙사 부지도 포함된다. 생활 인프라는 커뮤니티센터, 시니어 특화형 국민체육센터, 일자리창업지원센터 등 필수 시설을 갖춘다. 열린광장, 상상놀이터, 생태보행로 등 쾌적한 기반 시설도 마련된다. 체계적인 생활 서비스도 제공된다. 일자리창업지원센터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함께농장’은 취약계층 고용을 지원한다. ‘다함께 마을식당’은 돌봄과 생활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교육 복지도 강화한다. 주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평생교육 과정도 운영된다. 2027년 10월 분양 예정이며, 분양가는 평당 120만 원 선으로 인근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Q.칠의대대 부지에 시티골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생소한 사업인데 어떤 내용인가.
A. 칠의대대 이전 부지는 구례 읍내와 가깝고 섬진강과 맞닿아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이 일대에 ‘섬진강 그린케이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숙박, 체험, 문화, 생태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체류형 복합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그 핵심 콘텐츠 중 하나가 시티골프(CITY GOLF)다. 시티골프는 골프존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형 골프장 플랫폼이다. 스크린 골프와 실제 그린을 결합한 복합 레저 시설이다.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실제에 가까운 골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톈진 시티골프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구례는 ‘치유와 힐링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티골프는 여기에 레저와 건강, 여가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그 가치를 확장시킬 수 있다.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는 콘텐츠다.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Q. 민선8기 군정을 이끌며 많은 성과를 냈는데, 앞으로 군민들과 어떻게 함께 나아갈 것인지와 군민들께 드리는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A. 구례는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장을 이뤄냈다. 이 모든 것은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 준 덕분이다.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민선 8기 남은 1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구례의 미래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다. ‘구례다움’을 지키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균형 잡힌 발전을 추구하겠다. 더 많은 분이 구례를 찾아와 그 매력에 빠지고, 오래도록 머물고, 사랑하도록 만들겠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듣고 모두가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겠다. “함께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군민과 손잡고 희망과 번영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Q. 김순호 군수께서는 평소에도 군민과의 공감대화, 구들장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군민들과 직접 소통중이다. 이런 군수님의 소통 철학과 소통 활성화 계획이 궁금하다.
A. 군정의 중심은 언제나 군민이다. 행정의 출발점은 군민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현장에 직접 나가 군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했다. ‘군민과의 공감 대화’, ‘구들장 대화’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다. 군민이 삶 속에서 체감하는 문제와 요구를 전달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나온 생생한 의견은 정책에 반영된다. 이를 통해 군민 중심 행정이 실현되고 있다. 일방적 설명이 아닌 경청과 공감이 지방행정의 핵심이다. 구례는 전국 최초로 군·읍면 지역발전혁신협의회를 구성했다. 민관이 함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소통 모델이다. 악취 축사 철거, 친환경농업 저해 철쭉 재배 문제 등을 군민과 함께 해결했다. 2019년 천은사 산문 개방은 소통 행정의 가장 큰 성과다. 오산 사성암 문화재 구역 경계 변경, 구 문척교 철거 문제 갈등도 소통으로 타협을 이끌어냈다. 구 문척교 철거 대안인 보도교 설치는 군민 의견을 대폭 반영해 추진 중이다. 교량 명칭은 주민과 협의한 ‘섬진강 달빛교’로 정했다. 자연 풍광과 어울리는 야간 조명 설치도 계획한다. 앞으로 읍면 단위 소규모 맞춤형 대화를 확대할 것이다. 디지털 소통 채널도 다양화해 군민 누구나 쉽게 의견을 전달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Q. 구례가 이제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생태관광 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상과 전략이 무엇인지 듣고싶다.
A. 구례는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방문객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5년 전 300만 명이던 관광객은 지난해 646만 명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체류인구는 44만 9천 명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체류형 관광 전략, 귀농·귀촌 유입 정책, 정주 인프라 확충이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다. 구례는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4대 권역 개발 사업, 1조 4천억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산 케이블카를 포함한 2,000억 규모 섬진강 관광레저단지 조성, 550억 규모 지역활력타운 조성도 진행 중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1,000만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 ‘그린케이션 관광스테이’ 사업 등 광역 연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지리산호수공원 집라인, MTB 코스, 섬진강 스카이바이크 등 레저 시설도 조성 완료했다. ‘구례다움’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지리산과 섬진강의 천혜 자연, 오랜 역사와 정신문화를 훼손하지 않고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이다. 관광객을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생활인구로 전환시키는 전략이기도 하다. 구례에만 존재하는 경험과 가치로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하겠다. 주민들이 행복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해 더욱 살기 좋은 매력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Q. 구례군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권역 개발 사업이 군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궁금하다.
A. 전 지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누어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 핵심은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 지출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동시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구례읍 권역은 도시 기능을 재정비한다. 활력타운, 가족복합센터, 청년하우스 등 주거·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젊은 층이 장기적으로 머무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우리밀 빵 특화거리, 백련천 생태문화로드, 웰니스 복합센터 등을 마련해 정주 매력도를 높일 계획이다. 섬진강 권역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된다. 오산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2,000억 원 규모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보도교, 스카이바이크, 힐링생태공원 등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등 야간 관광 콘텐츠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리산 온천 권역은 휴양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온천호텔, 골프장 등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 지리산 스카이런(집와이어, 모노레일), 하늘정원, 별빛숲정원, 스카이워크 등 특별한 힐링 공간을 사계절 제공할 계획이다. 화엄사·피아골 권역은 역사·문화와 걷기 여행을 접목한 힐링 권역이다. 화엄4색 블루투어 프로젝트,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무소유길 등 생태와 정신을 아우르는 탐방 콘텐츠를 확장 중이다. 피아골 순환도로와 힐링로드를 조성하고 연계 관광 기반 시설도 체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Q.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과 관련해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해서 진행 상황과 구례군의 입장이 궁금하다.
A.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군민 목소리가 크다. 지난 5월 다양한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모여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강력히 역설했다. 외식업중앙회 구례군지부, 지구촌환경보존복지연합 구례군 지부 등 각계각층의 지지와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60년간 이어진 구례군민의 숙원사업이다. 1963년 지리산 국립공원 개발계획 수립 당시부터 지역 발전 핵심 전략으로 논의되었다. 현재 환경부 기조는 변화된 관광 수요와 지역 균형 발전, 교통 약자 접근성 등 시대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군은 네 차례 반려를 겪었지만, 2023년 다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고 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사업이 아니다. 더 많은 사람이 친환경적으로 지리산을 향유하도록 새로운 길을 여는 사업이다. 차량 중심 접근 방식에서 비롯된 미세먼지, 로드킬, 교통사고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 문제 해법도 제시한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알프스 보호를 위해 케이블카를 적극 활용한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지역 발전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이루는 최적의 모델이 될 것이다.
Q.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흙 살리기 운동’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천혜의 자연환경은 구례군 가장 큰 자산이다. 그중 흙은 생명의 근원이자 기후위기 대응 전략 자원이다. 유엔 산하 IPCC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은 대기보다 2~3배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건강한 흙은 작물 생산성과 생태 건강성 모두에 기여한다. 흙을 살리는 것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유기 농산물 생산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고품질 농산물 판매로 농가 소득도 높여준다. 구례군은 흙 살리기 선포식, 국회 토론회, 박람회 등을 통해 운동을 확산시켰다. 정치권과 연대해 국가적 의제로 부각시켰다. 그 결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생태도시 구례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다. 작년 박람회는 폭우 속에서도 1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올해 박람회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개최된다. 구례의 건강한 흙에서 자란 농산물을 활용한 약선셰프 특별 요리시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Q. 지역활력타운 ‘산에마을’ 조성사업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의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내용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설명해달라.
A. 산에마을은 총 54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추진한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구례읍 일원에 77,70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거와 생활 인프라,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정주 모델을 지향한다. 총 86세대가 입주한다. 분양주택 46세대, 듀플렉스형 임대주택 28세대, 상가주택 12세대 등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했다. 관내 기업을 위한 기숙사 부지도 포함된다. 생활 인프라는 커뮤니티센터, 시니어 특화형 국민체육센터, 일자리창업지원센터 등 필수 시설을 갖춘다. 열린광장, 상상놀이터, 생태보행로 등 쾌적한 기반 시설도 마련된다. 체계적인 생활 서비스도 제공된다. 일자리창업지원센터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함께농장’은 취약계층 고용을 지원한다. ‘다함께 마을식당’은 돌봄과 생활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교육 복지도 강화한다. 주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평생교육 과정도 운영된다. 2027년 10월 분양 예정이며, 분양가는 평당 120만 원 선으로 인근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Q.칠의대대 부지에 시티골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생소한 사업인데 어떤 내용인가.
A. 칠의대대 이전 부지는 구례 읍내와 가깝고 섬진강과 맞닿아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이 일대에 ‘섬진강 그린케이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숙박, 체험, 문화, 생태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체류형 복합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그 핵심 콘텐츠 중 하나가 시티골프(CITY GOLF)다. 시티골프는 골프존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형 골프장 플랫폼이다. 스크린 골프와 실제 그린을 결합한 복합 레저 시설이다.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실제에 가까운 골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톈진 시티골프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구례는 ‘치유와 힐링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티골프는 여기에 레저와 건강, 여가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그 가치를 확장시킬 수 있다.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는 콘텐츠다.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Q. 민선8기 군정을 이끌며 많은 성과를 냈는데, 앞으로 군민들과 어떻게 함께 나아갈 것인지와 군민들께 드리는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A. 구례는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장을 이뤄냈다. 이 모든 것은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 준 덕분이다.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민선 8기 남은 1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구례의 미래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다. ‘구례다움’을 지키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균형 잡힌 발전을 추구하겠다. 더 많은 분이 구례를 찾아와 그 매력에 빠지고, 오래도록 머물고, 사랑하도록 만들겠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듣고 모두가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겠다. “함께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군민과 손잡고 희망과 번영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강주성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