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민 박사의 저서 『실학에서 길을 찾다』 출판기념회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윤영민 박사는 지난 21일(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화순 어울림센터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접근성이 뛰어난 장소와 ‘군민 곁으로’라는 행사 콘셉트가 어우러지며 많은 군민과 지역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날 현장에는 약 5,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군민을 비롯해 지역 각계 인사와 정치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대중재단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실었으며, 신정훈 국회의원과 김대중 교육감 등 지역 인사들도 함께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책과 실학 정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윤영민 박사의 저서 『실학에서 길을 찾다』는 전남과 화순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실학자들을 포함해 총 7인의 실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들이 남긴 역사적·사회적 유산을 주제로 구성됐다. 저자는 실학을 단순히 과거의 학문이나 역사적 사건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사상적 자산으로 재조명했다. 윤 박사는 책을 통해 “실학의 핵심은 애민지심(愛民之心)과 실사구시(實事求是)”라며, “애민정신은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사유의 출발점이며, 실사구시의 태도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실천적 사고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를 연구하고 기록하는 일은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영민 박사는 행사 말미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출판기념회를 찾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책이 화순의 역사와 정신을 다시 돌아보고, 우리 삶을 성찰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출판기념회는 학술과 출판, 문화와 소통이 어우러진 행사로 평가받으며, 지역 사회에 실학의 의미를 다시금 환기시키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