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목포시가 시민과 정부를 잇는 ‘이동 행정 창구’로 거듭난다. 국정기획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추진하는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가 7월 8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목포시청 4층 회의실에서 호남권 첫 현장 운영에 들어간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론장 ‘모두의 광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 사각지대까지 품는 ‘현장형 광장’

소통버스 상담장에는 국민권익위 소속 전문 조사관 6명이 상주해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현장에서 접수된 제안과 고충 민원은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뒤 국정과제 반영 또는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후속 조치가 이어진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주요 민원 발생 지역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 여건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목포시민은 물론 인근 시‧군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제안·민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즉석 상담이 가능해, 교통비나 복잡한 절차 없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창구가 마련되는 셈이다.



“목소리 모여 정책이 된다”…행정과 시민의 가교

조석훈 목포시 부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의지가 담긴 자리”라며 “우리 지역 현안도 함께 논의해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작은 불편까지 귀 기울이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정기획위는 호남권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마다 다른 현안을 직접 듣고 해결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국민이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국정 운영 철학을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7월 8일, 목포시청 4층 회의실은 공감과 해법이 오가는 ‘모두의 광장’이 된다. 주민 누구나 들고 갈 수 있는 손 편한 민원지도 그 공간에 귀하게 놓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