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출향 도민과의 끈을 한층 단단히 묶었다. 도는 6월 28일 인천 제일고등학교에서 열린 인천호남향우회 제60차 정기총회 및 제31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100만 향우와 교류했고, 같은 날 목포·신안 일원에서 충북호남향우회 도정설명회를 열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했다.

인천, 100만 향우의 마음을 잇다

이날 행사에서 오명석 회장이 31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취임식에는 김영록 지사,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장, 박종명 서울호남향우회장, 지역구 국회의원, 향우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고향과의 끈끈한 유대를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인천호남향우회가 전남의 외연을 넓히는 든든한 다리가 돼 왔다”며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국립의과대학 유치 등 핵심 과제를 실현해 향우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고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향우, 1,270만 원 기부로 고향사랑 실천

전남도는 같은 날 충북호남향우회원 40여 명을 초청해 고향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신안 퍼플섬을 둘러본 뒤 열린 도정설명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 헌액 증서 전달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박중겸 회장은 300만 원, 최신균 부회장 300만 원, 이계록 사무총장 370만 원, 회원 30명 300만 원 등 총 1,27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탰다.

향우 네트워크, 전남의 미래 동력으로

전남도는 향우회를 지역 발전의 전략 파트너로 보고 고향사랑기부제, 서포터즈 활동, 현장 팸투어를 결합한 ‘삼각 교류 모델’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출향 인사가 고향의 변화를 체감하고, 기부와 홍보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은 향우와 함께 성장한다”며 “고향사랑 실천 캠페인을 확대해 공동체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오후 인천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인천호남향우회 제31대 오명석 회장 연임식 행사에서 향우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