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의 핵심 거점으로 한 발 더 다가섰다. 군은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총사업비 27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센터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자리 잡아 발사체 특화지구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전망이다.

274억 원 규모, 2,865㎡ 규모로 2027년 완공 예정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는 발사체 개발과 핵심 부품의 시험평가·인증을 전담한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인증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10종의 첨단 시험평가 장비가 구축된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적정성 검토를 마쳤고, 이번 심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시험·인증 허브로 기업 애로 해소 센터가 가동되면 시험평가 공정이 짧아져 기업들은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부품 신뢰성 확보가 필수인 발사체 산업 특성상, 현장에 밀착한 ‘원스톱 지원체계’는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 시너지로 고흥 경제 활력 고흥군은 이미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지방권 국가산단 후보지 가운데 가장 먼저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연구·제조·시험·발사로 이어지는 ‘발사체 전주기 생태계’가 고흥에 집적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고흥이 우주발사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라며 “센터 구축을 통해 우주기업 집적화를 이끌어 내고, 고흥이 명실상부 세계적 발사체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