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도시’의 주어를 시민으로…김이강 서구, 생활 틈새 메운 100일
1호 결재 ‘시민회의 100’ 출범
유촌 침수대응 사업비 108억 확보
야간·휴일 ‘천원돌봄’까지 확대
유촌 침수대응 사업비 108억 확보
야간·휴일 ‘천원돌봄’까지 확대
서은선 기자입력 : 2026. 10. 02(금) 15:16

김이강 서구청장이 민선9기 1호 결재로 ‘선한 영향력 시민회의 100’ 구성·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김이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장의 민선 9기 첫 100일은 지난 4년간 쌓아온 ‘착한도시’를 한 단계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선에 성공한 김 구청장은 ‘착한도시 서구 시즌2’를 내걸고 마을 중심 자치, 골목 중심 경제, 사람 중심 돌봄, 안전·문화·교육·AI 행정을 7대 방향으로 제시했다. 민선 8기가 행정이 주민 생활의 불편을 찾아 해결하는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주민을 정책 발굴과 제안의 주체로 끌어들이려는 성격이 강하다.
◇ ‘착한도시’의 주어를 시민으로
그 변화는 1호 결재에 담겼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1일 ‘선한영향력 시민회의 100’ 구성안에 서명했다. 돌봄건강·나눔·공동체·경제·미래세대 등 5개 분야 주민 100명이 구청장과 직접 정책을 논의하는 구조다. 또한 민선 9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선한영향러’ 1만명을 발굴·확산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민선 8기 서구가 천원국시·천원택시·천원세탁 등 행정이 설계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주민이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다만 시민회의는 참여 인원만 많다고 성공하는 제도가 아니다. 주민 제안 가운데 실제 예산과 조례, 사업으로 연결된 비율을 공개해야 ‘시민이 만드는 착한도시’라는 구호의 힘도 커진다.
◇ 침수 위험에 108억 원 구조투자
첫 100일의 굵직한 재정 성과는 유촌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다. 서구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내년도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108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4억원 투입된다.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 등을 설치해 반복되는 침수 위험을 줄이는 사업이다. 서구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국비 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김 구청장이 제시한 ‘감탄 중심 안전’을 캠페인이나 순찰이 아닌 기반시설 투자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사업 선정과 주민 안전 개선 사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시설계는 내년, 보상과 본격적인 공사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존 침수 취약지역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남은 과제다.
◇ ‘24시간 돌봄’이 천원으로 내려왔다
주민이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지난달 말 시작한 ‘천원돌봄’이다. 고향사랑기금 2억 원을 투입해 기존 돌봄의 빈틈이던 저녁과 일요일·공휴일까지 서비스를 넓혔다. 이용자는 1회 1000원을 내고 가사·식사·신체활동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월 최대 15시간 이용할 수 있다.
민선 8기의 ‘천원의 동행’이 교통·식사·세탁 등 생활비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면 민선 9기는 이를 돌봄 공백까지 넓힌 셈이다. 선거 때 제시한 ‘24시간 365일 돌봄’이 취임 100일 안에 실제 서비스 하나로 구체화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이용자 수와 재이용률, 대기시간, 돌봄 인력 확보 수준을 더 지켜봐야 한다.
◇ 브랜드 다음은 ‘측정 가능한 성과’
김 구청장의 행정은 대형 개발사업 하나보다 주민 생활의 틈을 촘촘하게 메우는 방식에 가깝다. 첫 100일에는 시민참여와 재난안전, 돌봄이라는 세 축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 반면 소상공인 특구와 AI 행정 등 민선 9기 때 제시한 다른 축은 아직 주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가 더 필요하다.
앞으로의 관건은 ‘착한도시’라는 브랜드를 서비스 이용자 수, 골목 매출, 주민 제안 정책 반영률, 침수 피해 감소 같은 객관적 지표로 바꾸는 것이다. 민선 9기 첫 100일이 ‘누가 정책을 만드는가’를 바꿨다면, 남은 임기는 그 변화가 주민 삶을 얼마나 바꿨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 ‘착한도시’의 주어를 시민으로
그 변화는 1호 결재에 담겼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1일 ‘선한영향력 시민회의 100’ 구성안에 서명했다. 돌봄건강·나눔·공동체·경제·미래세대 등 5개 분야 주민 100명이 구청장과 직접 정책을 논의하는 구조다. 또한 민선 9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선한영향러’ 1만명을 발굴·확산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민선 8기 서구가 천원국시·천원택시·천원세탁 등 행정이 설계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주민이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다만 시민회의는 참여 인원만 많다고 성공하는 제도가 아니다. 주민 제안 가운데 실제 예산과 조례, 사업으로 연결된 비율을 공개해야 ‘시민이 만드는 착한도시’라는 구호의 힘도 커진다.
◇ 침수 위험에 108억 원 구조투자
첫 100일의 굵직한 재정 성과는 유촌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다. 서구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내년도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108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4억원 투입된다.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 등을 설치해 반복되는 침수 위험을 줄이는 사업이다. 서구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국비 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김 구청장이 제시한 ‘감탄 중심 안전’을 캠페인이나 순찰이 아닌 기반시설 투자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사업 선정과 주민 안전 개선 사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시설계는 내년, 보상과 본격적인 공사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존 침수 취약지역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남은 과제다.
◇ ‘24시간 돌봄’이 천원으로 내려왔다
주민이 가장 빨리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지난달 말 시작한 ‘천원돌봄’이다. 고향사랑기금 2억 원을 투입해 기존 돌봄의 빈틈이던 저녁과 일요일·공휴일까지 서비스를 넓혔다. 이용자는 1회 1000원을 내고 가사·식사·신체활동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월 최대 15시간 이용할 수 있다.
민선 8기의 ‘천원의 동행’이 교통·식사·세탁 등 생활비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면 민선 9기는 이를 돌봄 공백까지 넓힌 셈이다. 선거 때 제시한 ‘24시간 365일 돌봄’이 취임 100일 안에 실제 서비스 하나로 구체화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이용자 수와 재이용률, 대기시간, 돌봄 인력 확보 수준을 더 지켜봐야 한다.
◇ 브랜드 다음은 ‘측정 가능한 성과’
김 구청장의 행정은 대형 개발사업 하나보다 주민 생활의 틈을 촘촘하게 메우는 방식에 가깝다. 첫 100일에는 시민참여와 재난안전, 돌봄이라는 세 축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 반면 소상공인 특구와 AI 행정 등 민선 9기 때 제시한 다른 축은 아직 주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가 더 필요하다.
앞으로의 관건은 ‘착한도시’라는 브랜드를 서비스 이용자 수, 골목 매출, 주민 제안 정책 반영률, 침수 피해 감소 같은 객관적 지표로 바꾸는 것이다. 민선 9기 첫 100일이 ‘누가 정책을 만드는가’를 바꿨다면, 남은 임기는 그 변화가 주민 삶을 얼마나 바꿨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