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현장을 누비며 쌓아온 입법 성과가 또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이 31일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2025년 농업발전혁신인상’을 받으며,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서 의원은 2018년 국회 입성 이후 줄곧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농업 현안 해결에 팔을 걷어붙여 왔다. 이번 수상에는 20년 넘게 이어진 농협중앙회의 전통이 깃든 만큼, 농업계 안팎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업발전혁신인상은 2003년 제정된 이후 농업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농업인의 복지 향상과 농촌 활성화에 기여한 공직자를 선정해 국민에게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으로 서삼석 의원의 의정활동이 주목받은 이유는 ‘농업인 의견조사’를 통한 데이터 기반 입법이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현장의 목소리를 설문으로 수집하고, 정부 농정에 반영할 개선책을 제시해 왔다.

입법 성과도 묵직하다. 인구소멸 위험 지역 지원 특별법과 국토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으로 열악한 농촌·도서 지역에 국가 차원의 재정 확대와 생활 인프라 개선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농협 등 협동조합이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 사업을 추진할 길을 연 ‘지역농림어업 발전사업 협력 촉진법’, 농촌 주민이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도록 한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법’ 등 네 건의 제정법으로 농촌공동체 회복에 기틀을 놓았다.

그는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법과 제도는 현장의 숨결 속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소신 아래, 입법 전 과정에서 농민 단체·지자체·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강조한다.

농업인 삶에 닿는 성과 이번 수상은 서 의원이 국회 의정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7년째 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행보에 힘을 더한다. 특히 농업발전혁신인상을 국회의원이 받은 것은 최초라는 점에서 의정 활동의 상징적 이정표가 됐다.

시상식에서 서 의원은 “농업·농촌·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농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과 국회를 오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서삼석 의원의 입법은 농업인의 체감도를 높인 정책 모범 사례”라며 “이번 수상이 농촌 현장에 더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