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중3 384명 일본 역사문화 체험 나선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세 차례 3박 4일 일정
왕인박사묘·윤동주·정지용 시비 탐방, 현지 대학생 교류도 진행
성지용 기자입력 : 2026. 05. 14(목)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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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영암 중학생 해외역사문화 체험학습 단체사진.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 지역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역사·문화 체험학습을 추진한다.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일본 역사·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에는 영암군 내 중학교 11개교와 특수학교 2개교의 3학년 학생 384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일본 오사카와 교토 지역에서 3박 4일 동안 주요 역사 현장을 둘러보고 일본 문화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주요 탐방지는 왕인박사묘와 도시샤대학교 윤동주·정지용 시비 등이다. 학생들은 영암과 깊은 관련이 있는 왕인박사의 발자취를 살피고 일제강점기 문학과 역사의 의미가 담긴 현장을 찾아 역사적 이해를 넓히게 된다.

재단은 체험학습에 앞서 사전 연계교육을 진행해 방문지에 대한 역사·문화적 배경을 학생들이 미리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한 해외 방문이 아니라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체험하는 교육 과정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올해 체험학습은 현지 대학생과 함께하는 소그룹 자율 탐방 프로그램도 포함한다. 학생들은 일본 대학생들과 조를 이뤄 지역 문화를 살피고 의견을 나누며 현지 생활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재단은 학생들이 해외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체험학습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 중학생 해외 역사·문화 탐방은 영암군 지원으로 운영되는 교육 사업이다. 2024년까지는 영암교육지원청이 운영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 사업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부 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체험학습 비용 전액을 지원해 학생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이번 일본 역사·문화 체험학습이 학생들에게 역사 인식과 문화 감수성을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되도록 안전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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