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개통 또 연기…사업비 3조 원 넘었다
1단계 2028년·전 구간 2035년 개통
사업비 1조5036억 늘어 3조2430억
사업비 1조5036억 늘어 3조2430억
서은선 기자입력 : 2026. 10. 02(금) 08:59

도로 통제로 혼잡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구간. [사진=연합뉴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또 미뤄졌다. 1단계는 당초 계획보다 5년 늦은 2028년 말, 2단계까지 포함한 전 구간은 2035년 말에야 개통할 전망이다. 공사 지연과 설계·공법 변경 등이 겹치면서 총사업비도 당초 1조7394억 원에서 3조243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일 공개한 ‘도시철도 2호선 현재 공정과 잔여 공정 종합 검증 결과’에 따르면 1단계 개통 시점은 기존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1년 더 늦춰졌다.
2019년 착공한 1단계는 당초 2023년 말 개통이 목표였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암반과 지장물 등이 발견되고 난공사가 이어지면서 2024년 말로 한 차례 늦어졌다. 이후 후속 공정과 시운전 기간 등을 반영해 2026년 말, 다시 2027년 말로 조정된 데 이어 이번에 네 번째로 연기됐다.
단순히 토목공사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시는 건축과 기계, 전기, 통신, 신호, 차량 제작, 시험 운행 등 개통까지 이어지는 전체 공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공사 현장의 돌발 변수뿐 아니라 개통을 기준으로 한 종합적인 공정 관리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 2단계 전 구간 개통 5년 더 늦어져
2단계 상황은 더 심각하다. 광주역에서 전남대와 일곡·양산·첨단·수완지구 등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약 20㎞ 구간은 2035년 12월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2단계는 2022년 총사업비 조정 당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7·10공구의 반복된 유찰과 난공사 등으로 이미 2030년 12월로 한 차례 늦춰졌다. 이번 종합 검증에서는 여기서 다시 5년이 추가됐다.
시는 시민 불편과 장기 공사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구간을 먼저 여는 방안도 검토한다. 양산동에서 첨단·수완·신가를 잇는 11∼14공구 11.9㎞와 정거장 9곳을 2034년 4월 우선 개통하는 방안이다.
다만 부분 개통을 위해서는 열차 운용계획을 다시 짜야 하고 추가 사업비도 필요하다. 시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실제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구간 도로는 철도 개통과 별개로 2030년 상반기까지 우선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 사업비 1조5036억 원 증가
개통 일정만 늦어진 것이 아니다. 사업비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당초 1조7394억 원이던 총사업비는 현재 3조2430억 원으로 1조5036억 원 증가했다.
가장 큰 원인은 물가 상승이다. 증가액 가운데 1조21억 원으로 66.6%를 차지했다. 건설방식 변경으로 3547억 원이 늘었고, 실시설계와 실제 현장 여건을 반영하면서 1468억 원이 추가됐다.
문제는 추가 부담 가능성이다. 전 구간 개통 목표가 2035년으로 밀리면서 앞으로 발생할 물가 상승과 공사비 증가분까지 감안하면 최종 사업비는 현재 추산액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시민의 이동체계와 상권, 도시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기반시설이다. 개통이 늦어질수록 시민이 감수해야 할 교통 불편과 공사 주변 상권의 부담도 길어진다. 사업비 증가는 결국 지방재정과 국비 부담으로 돌아온다.
시는 이번 검증을 계기로 실제 개통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공정을 다시 관리하기로 했다. 연차별 투자계획을 재조정하고 매월 공정률과 개통 준비 상황도 공개할 계획이다.
민관 전담팀(TF)을 통해 사업 전반을 점검한 시는 2일 세부 검증 결과와 후속 대책을 발표한다. 네 차례나 개통 일정이 밀린 만큼 앞으로의 핵심은 새로운 목표 시점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8년과 2035년이라는 수정된 일정을 실제로 지켜낼 수 있는 공정 관리 체계를 만드는 데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일 공개한 ‘도시철도 2호선 현재 공정과 잔여 공정 종합 검증 결과’에 따르면 1단계 개통 시점은 기존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1년 더 늦춰졌다.
2019년 착공한 1단계는 당초 2023년 말 개통이 목표였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암반과 지장물 등이 발견되고 난공사가 이어지면서 2024년 말로 한 차례 늦어졌다. 이후 후속 공정과 시운전 기간 등을 반영해 2026년 말, 다시 2027년 말로 조정된 데 이어 이번에 네 번째로 연기됐다.
단순히 토목공사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시는 건축과 기계, 전기, 통신, 신호, 차량 제작, 시험 운행 등 개통까지 이어지는 전체 공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공사 현장의 돌발 변수뿐 아니라 개통을 기준으로 한 종합적인 공정 관리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 2단계 전 구간 개통 5년 더 늦어져
2단계 상황은 더 심각하다. 광주역에서 전남대와 일곡·양산·첨단·수완지구 등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약 20㎞ 구간은 2035년 12월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2단계는 2022년 총사업비 조정 당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7·10공구의 반복된 유찰과 난공사 등으로 이미 2030년 12월로 한 차례 늦춰졌다. 이번 종합 검증에서는 여기서 다시 5년이 추가됐다.
시는 시민 불편과 장기 공사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구간을 먼저 여는 방안도 검토한다. 양산동에서 첨단·수완·신가를 잇는 11∼14공구 11.9㎞와 정거장 9곳을 2034년 4월 우선 개통하는 방안이다.
다만 부분 개통을 위해서는 열차 운용계획을 다시 짜야 하고 추가 사업비도 필요하다. 시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실제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구간 도로는 철도 개통과 별개로 2030년 상반기까지 우선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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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 [사진=광주시] |
개통 일정만 늦어진 것이 아니다. 사업비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당초 1조7394억 원이던 총사업비는 현재 3조2430억 원으로 1조5036억 원 증가했다.
가장 큰 원인은 물가 상승이다. 증가액 가운데 1조21억 원으로 66.6%를 차지했다. 건설방식 변경으로 3547억 원이 늘었고, 실시설계와 실제 현장 여건을 반영하면서 1468억 원이 추가됐다.
문제는 추가 부담 가능성이다. 전 구간 개통 목표가 2035년으로 밀리면서 앞으로 발생할 물가 상승과 공사비 증가분까지 감안하면 최종 사업비는 현재 추산액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시민의 이동체계와 상권, 도시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기반시설이다. 개통이 늦어질수록 시민이 감수해야 할 교통 불편과 공사 주변 상권의 부담도 길어진다. 사업비 증가는 결국 지방재정과 국비 부담으로 돌아온다.
시는 이번 검증을 계기로 실제 개통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공정을 다시 관리하기로 했다. 연차별 투자계획을 재조정하고 매월 공정률과 개통 준비 상황도 공개할 계획이다.
민관 전담팀(TF)을 통해 사업 전반을 점검한 시는 2일 세부 검증 결과와 후속 대책을 발표한다. 네 차례나 개통 일정이 밀린 만큼 앞으로의 핵심은 새로운 목표 시점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8년과 2035년이라는 수정된 일정을 실제로 지켜낼 수 있는 공정 관리 체계를 만드는 데 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