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챙기는 박성재, 현장에서 행정 묻는다
재정운용 책임성 강화 주문
재난현장 첨단대응력 높인다
서은선 기자입력 : 2026. 09. 23(수)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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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의원이 지난 15일 행정소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성재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행정의 책임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체계를 만드는 데 의정활동의 무게를 두고 있다. 초대 행정소방위원장을 맡은 뒤 재정과 자치행정, 소방·재난 분야를 폭넓게 살피며 통합으로 커진 행정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왔다.

박 위원은 지난 10일 자치행정본부 결산심사에서 지난해 전남과 광주의 지방세 정리보류액과 미수납액이 총 1168억여 원에 달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적극적인 징수와 자체 세입 확충을 주문한 데 이어 국고보조사업의 사후 관리도 강조했다. 국비를 따오는 데 그치지 않고 시·군에 내려간 재원이 당초 목적에 맞게 쓰였는지까지 확인해야 재정 운용의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다.

재정에 대한 문제의식은 생활안전으로도 이어졌다. 자율방범대 지원 실태를 살펴본 박 의원은 전남지역 방한복과 근무복 보급률이 광주보다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야간 순찰과 범죄 예방을 맡는 대원들이 기본 장비조차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통합 이후 지역별 지원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것도 집행부에 요구했다.

재난 현장에 대해서는 대응 방식 자체의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 15일 소방본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무인소방로봇과 험지펌프차 확충, 산림 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기후위기와 대형 복합재난이 반복되는 만큼 소방관의 희생에 의존하기보다 첨단 장비와 기술을 적극 활용해 초동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지역 현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안전 대책을 챙겼다. 지난 7일 해남 땅끝송지장을 찾아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와 화재 예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점포가 밀집한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 직후 몇 분의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상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방시설을 가까이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대규모 재난 대응체계와 함께 생활 속 작은 안전장치도 놓치지 않은 셈이다.

통합 이후 새롭게 만드는 제도에는 시민의 공감이 먼저라는 입장도 분명하다. 특별시 ‘시민의 날’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출범일인 7월 1일을 곧바로 지정하기보다 전남과 광주의 역사성과 통합의 의미를 충분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최근 의정활동을 관통하는 핵심은 ‘현장에서 작동하는 행정’이다. 세입을 제대로 확보하고 예산의 쓰임을 살피는 일, 지역의 생활안전망을 보강하는 일, 재난 현장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는 일이 모두 그 연장선에 있다. 통합으로 몸집이 커진 행정이 제도와 숫자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삶에서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데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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