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일부 구간 2034년 우선 개통
양산·첨단·수완 11.9㎞ 먼저 개통
전체 개통 2035년⋯사업비 3조2430억
성지용 기자입력 : 2026. 10. 02(금)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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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사진=연합뉴스]
공사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가운데 양산·첨단·수완·신가지구를 잇는 일부 도심 구간을 2034년 먼저 개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금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2일 광주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단계 11~14공구를 2034년 4월 부분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개통 검토 구간은 양산~첨단~수완~신가지구를 잇는 11.9㎞다. 2024년 말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8~11% 수준이다.

시는 2단계 전체 개통이 크게 늦어지는 만큼 인구가 밀집한 도심 구간을 먼저 열어 시민 불편을 줄이고 도시철도 이용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구간도. [사진=전남광주시]
2단계 전체 개통 시기는 당초 2030년 12월에서 2035년 12월로 5년 늦춰졌다. 우선 개통 대상인 11~14공구는 이보다 1년 8개월가량 빠른 2034년 4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시민들의 공사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우선 개통 구간의 도로포장은 2030년 상반기까지 마치고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2단계 일부 구간은 난공사와 사업자 선정 지연,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직 착공하지 못한 구간은 설계를 보완하고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완지구 구간은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는 부분 개통에 맞춰 열차 운행계획과 사업비 등을 반영한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세부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도 1년 늦어진다. 시가 감리단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진단 전담팀을 꾸려 전체 공정을 점검한 결과 당초 2027년 12월이던 개통 목표가 2028년 12월로 변경됐다.

공사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암반과 도시가스관, 우수관, 전력선 등 지하 매설물이 발견되면서 토목공사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건축·기계·전기·통신·신호와 차량 제작, 시험운행 등 후속 공정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공사 지연과 물가 상승에 따라 총사업비도 크게 늘었다. 당초 1조7394억 원에서 3조2430억 원으로 1조5036억 원 증가했다. 기존 계획보다 86%가량 불어난 규모다.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지하 공사에 들어가 보니 도시가스, 우수관, 전력선 등 매설물이 많고 설계 때보다 더 많은 암반이 나와 불가피하게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기간 연장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구간 개통에 필요한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재검토하고 실제 공정에 맞춰 연차별 투자계획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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