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수습하고 의회를 다시 세운 100일
원구성 진통 뒤 상임위 체계 정상화
예결특위 가동해 예산심사 본궤도
침수·주차·재정권 생활현안 점검
예결특위 가동해 예산심사 본궤도
침수·주차·재정권 생활현안 점검
김영희 기자입력 : 2026. 10. 01(목) 15:10

은봉희 의장이 제324회 제1차 정례회를 주재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앞둔 광주 남구의회의 첫 석 달은 성과를 크게 내세우기보다 의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은봉희 의장은 원구성과 상임위원회, 예산·감사 체계를 먼저 세우고 이후 회기를 본궤도에 올리는 데 무게를 뒀다. 첫 100일을 읽는 기준도 행사보다 의회의 기본 기능이 얼마나 빨리 자리 잡았는가에 있다.
남구의회는 이후 협의를 거쳐 8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은 의장은 원구성 지연에 대해 주민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밝히고, 서로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의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지 않겠다는 방향을 내놨다. 갈등을 없었다고 포장하기보다 의회 안의 이견을 회의 절차 안으로 되돌린 과정이 첫 석 달의 가장 분명한 장면이다.
8월 24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예결특위는 5명으로 꾸려져 2027년 6월 말까지 예산안과 결산을 맡는다. 원구성 진통을 겪은 뒤 곧바로 예산 심사 체계를 세운 것은 의회가 해야 할 본업을 다시 작동시키는 조치였다. 이후 회기에서는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춘 자치법규와 주민 생활 관련 안건이 차례로 다뤄졌다.
원구성 지연은 의회의 손실이기도 했다. 상임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으면 집행부 업무보고와 조례 심사, 현장점검 일정도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은 의장 체제는 이 공백을 메우는 일이 첫 과제였다. 8월 상임위원회가 정상화된 뒤 예결특위까지 구성하면서 의회는 예산과 결산을 심사할 최소한의 구조를 갖췄다. 갈등의 원인을 없앤 것이 아니라 의사일정 안에서 다룰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의회 운영의 안정은 눈에 잘 띄는 성과는 아니지만 모든 의정활동의 전제다. 원구성이 늦어지거나 상임위가 멈추면 업무보고와 조례 심사, 예산 심사도 함께 지연된다. 은봉희 의장 체제의 첫 100일은 의원 간 이견을 없애는 것보다 그 이견을 회의 절차 안에서 다루고 의회의 기능을 멈추지 않게 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은봉희 의장의 첫 100일은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새 의회가 제때 기능할 수 있는지가 첫 시험대가 됐다. 갈등 자체는 지방의회에서 드물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이후다.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가 구성되고 회기가 정상화된 뒤 남구의회가 다시 예산과 주민 현안으로 중심을 옮긴 과정은 첫 100일의 가장 현실적인 변화다. 의장에게는 갈등을 없애는 능력보다 갈등이 의회 기능을 멈추지 않게 관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첫 100일의 의미는 원구성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감추는 데 있지 않다. 그 갈등을 넘긴 뒤 의회가 얼마나 빨리 정상 기능을 회복했고, 예산과 생활현안에 다시 집중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은봉희 의장의 다음 100일은 조직을 세우는 단계에서 정책 결과를 보여주는 단계로 넘어가는 시간이다. 의원 간 이견을 공개 절차 안에서 조정하고, 그 에너지를 주민에게 필요한 예산과 조례로 돌리는지가 남구의회의 신뢰를 좌우할 것이다.
은 의장의 첫 100일이 남긴 과제는 분명하다. 내부 이견을 회의 절차 안에서 정리하고, 예산과 주민 현안으로 의회의 중심을 계속 돌려놓는 일이다.
첫 100일에 만든 회의와 점검의 틀이 다음 본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첫 100일이 의회를 다시 움직이게 한 시간이었다면 다음 100일은 그 운영 안정이 실제 의정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은봉희 의장에게 남은 과제는 상임위와 본회의가 갈등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예산과 감사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공개된 절차로 정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
남구의회는 이후 협의를 거쳐 8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은 의장은 원구성 지연에 대해 주민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밝히고, 서로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의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지 않겠다는 방향을 내놨다. 갈등을 없었다고 포장하기보다 의회 안의 이견을 회의 절차 안으로 되돌린 과정이 첫 석 달의 가장 분명한 장면이다.
8월 24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예결특위는 5명으로 꾸려져 2027년 6월 말까지 예산안과 결산을 맡는다. 원구성 진통을 겪은 뒤 곧바로 예산 심사 체계를 세운 것은 의회가 해야 할 본업을 다시 작동시키는 조치였다. 이후 회기에서는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춘 자치법규와 주민 생활 관련 안건이 차례로 다뤄졌다.
원구성 지연은 의회의 손실이기도 했다. 상임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으면 집행부 업무보고와 조례 심사, 현장점검 일정도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은 의장 체제는 이 공백을 메우는 일이 첫 과제였다. 8월 상임위원회가 정상화된 뒤 예결특위까지 구성하면서 의회는 예산과 결산을 심사할 최소한의 구조를 갖췄다. 갈등의 원인을 없앤 것이 아니라 의사일정 안에서 다룰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의회 운영의 안정은 눈에 잘 띄는 성과는 아니지만 모든 의정활동의 전제다. 원구성이 늦어지거나 상임위가 멈추면 업무보고와 조례 심사, 예산 심사도 함께 지연된다. 은봉희 의장 체제의 첫 100일은 의원 간 이견을 없애는 것보다 그 이견을 회의 절차 안에서 다루고 의회의 기능을 멈추지 않게 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은봉희 의장의 첫 100일은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새 의회가 제때 기능할 수 있는지가 첫 시험대가 됐다. 갈등 자체는 지방의회에서 드물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이후다.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가 구성되고 회기가 정상화된 뒤 남구의회가 다시 예산과 주민 현안으로 중심을 옮긴 과정은 첫 100일의 가장 현실적인 변화다. 의장에게는 갈등을 없애는 능력보다 갈등이 의회 기능을 멈추지 않게 관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첫 100일의 의미는 원구성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감추는 데 있지 않다. 그 갈등을 넘긴 뒤 의회가 얼마나 빨리 정상 기능을 회복했고, 예산과 생활현안에 다시 집중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은봉희 의장의 다음 100일은 조직을 세우는 단계에서 정책 결과를 보여주는 단계로 넘어가는 시간이다. 의원 간 이견을 공개 절차 안에서 조정하고, 그 에너지를 주민에게 필요한 예산과 조례로 돌리는지가 남구의회의 신뢰를 좌우할 것이다.
은 의장의 첫 100일이 남긴 과제는 분명하다. 내부 이견을 회의 절차 안에서 정리하고, 예산과 주민 현안으로 의회의 중심을 계속 돌려놓는 일이다.
첫 100일에 만든 회의와 점검의 틀이 다음 본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첫 100일이 의회를 다시 움직이게 한 시간이었다면 다음 100일은 그 운영 안정이 실제 의정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은봉희 의장에게 남은 과제는 상임위와 본회의가 갈등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예산과 감사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공개된 절차로 정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
김영희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