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빈 시간을 채우는 정치, 김희선의 돌봄 의정
방학마다 반복되는 ‘돌봄 공백’ 현장에서 답 찾아
학교·마을 잇는 ‘동구형 돌봄체계’ 3가지 제안
“아이 맡길 곳 찾아 헤매지 않도록” 생활정치 실천
학교·마을 잇는 ‘동구형 돌봄체계’ 3가지 제안
“아이 맡길 곳 찾아 헤매지 않도록” 생활정치 실천
서은선 기자입력 : 2026. 09. 23(수) 10:46

김희선 의원이 지난 7월 28일 제327회 동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방학은 아이들에게 기다려지는 시간이지만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조손가정에는 걱정부터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다. 학교 문이 닫히거나 돌봄교실 자리가 부족해지면 부모들은 아이가 하루를 보낼 곳부터 찾아야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의회 김희선 의원이 최근 주목한 것도 바로 이 ‘방학 돌봄 공백’이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28일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방학마다 되풀이되는 초등학생 돌봄 문제를 짚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본회의장에서 문제만 제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 의원은 관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현장을 찾아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실제 이용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발생하는지를 살폈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는 분명했다. 학교 돌봄교실은 정원이 제한돼 있고, 지역 돌봄시설이 있더라도 학부모가 기관마다 일일이 연락해 빈자리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설과 제도는 있지만 이를 한데 연결하는 체계가 부족한 것이다.
김 의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단순히 돌봄시설을 늘리자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자원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동구형 돌봄체계’의 방향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학교와 교육지원청, 구청,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양육자가 함께 참여하는 ‘동구 돌봄협의체’ 구성이다. 기관별로 흩어진 정보를 공유해 필요한 아이에게 필요한 돌봄을 제때 연결하자는 취지다.
두 번째는 통합 안내창구 구축이다. 지역 돌봄기관의 위치와 운영시간, 급식 여부, 이용 가능 인원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한 번의 신청으로 가까운 돌봄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세 번째는 방학이나 학교 공사기간처럼 돌봄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는 시기에 보조 인력과 급식비, 프로그램 운영비를 탄력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행정복지센터와 마을사랑채, 작은도서관 등 지역 공공공간을 활용한 한시적 돌봄교실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봄기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까지 살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돌봄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아이가 그곳까지 갈 수 있어야 제도가 완성된다는 판단이다.
김 의원의 제안이 의미를 갖는 것은 거대한 사업보다 주민이 매일 마주하는 작은 불편에서 정책의 출발점을 찾았다는 데 있다. 아이를 맡길 곳을 찾기 위해 부모가 여러 기관에 전화를 돌려야 하는 현실, 방학마다 반복되는 돌봄 걱정은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김 의원은 동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기획총무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의회 운영이라는 큰 틀을 챙기면서도 아이와 부모가 체감하는 생활 문제를 의정의제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좋은 정책은 멀리 있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불편을 먼저 보고, 현장에서 이유를 찾고, 행정이 움직일 수 있는 대안으로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 방학 때마다 반복되는 아이들의 ‘빈 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김희선 의원의 돌봄 의정이 주목되는 이유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28일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방학마다 되풀이되는 초등학생 돌봄 문제를 짚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본회의장에서 문제만 제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 의원은 관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현장을 찾아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실제 이용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발생하는지를 살폈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는 분명했다. 학교 돌봄교실은 정원이 제한돼 있고, 지역 돌봄시설이 있더라도 학부모가 기관마다 일일이 연락해 빈자리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설과 제도는 있지만 이를 한데 연결하는 체계가 부족한 것이다.
김 의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단순히 돌봄시설을 늘리자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자원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동구형 돌봄체계’의 방향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학교와 교육지원청, 구청,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양육자가 함께 참여하는 ‘동구 돌봄협의체’ 구성이다. 기관별로 흩어진 정보를 공유해 필요한 아이에게 필요한 돌봄을 제때 연결하자는 취지다.
두 번째는 통합 안내창구 구축이다. 지역 돌봄기관의 위치와 운영시간, 급식 여부, 이용 가능 인원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한 번의 신청으로 가까운 돌봄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세 번째는 방학이나 학교 공사기간처럼 돌봄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는 시기에 보조 인력과 급식비, 프로그램 운영비를 탄력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행정복지센터와 마을사랑채, 작은도서관 등 지역 공공공간을 활용한 한시적 돌봄교실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봄기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까지 살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돌봄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아이가 그곳까지 갈 수 있어야 제도가 완성된다는 판단이다.
김 의원의 제안이 의미를 갖는 것은 거대한 사업보다 주민이 매일 마주하는 작은 불편에서 정책의 출발점을 찾았다는 데 있다. 아이를 맡길 곳을 찾기 위해 부모가 여러 기관에 전화를 돌려야 하는 현실, 방학마다 반복되는 돌봄 걱정은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김 의원은 동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기획총무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의회 운영이라는 큰 틀을 챙기면서도 아이와 부모가 체감하는 생활 문제를 의정의제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좋은 정책은 멀리 있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불편을 먼저 보고, 현장에서 이유를 찾고, 행정이 움직일 수 있는 대안으로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 방학 때마다 반복되는 아이들의 ‘빈 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김희선 의원의 돌봄 의정이 주목되는 이유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