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장과 토론장을 함께 연 이지애의 100일
부의장 경험 바탕 회기 운영 이어가
지방소멸·생활의제 공개 토론 확대
결산·예산심사로 정책 책임 점검
지방소멸·생활의제 공개 토론 확대
결산·예산심사로 정책 책임 점검
김영희 기자입력 : 2026. 10. 01(목) 15:14

이지애 의장과 동구의회 의원들이 추석을 맞아 시장에 방문했다.
취임 100일을 앞둔 광주 동구의회. 이지애 의장의 첫 100일은 회의장 안의 절차와 주민을 만나는 현장을 따로 두지 않은 시간이었다. 취임 뒤 무엇을 몇 건 처리했는가보다, 주민 목소리를 어떤 방식으로 의회 의제로 옮기고 예산·결산 심사와 연결했는지를 보면 새 의회의 방향이 드러난다.
7월 제327회 임시회에서 동구의회는 2026년도 구정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제1회 일반회계와 기타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심사했다. 연간 회기별 운영계획안은 재석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출범 직후 의회가 언제 무엇을 점검할지부터 정리한 셈이다.
이 의장은 회기 밖에서도 의제를 만들었다. 동구의회는 8월 지방소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9월에는 반려견 놀이공원 조성방안도 토론 주제로 다뤘다. 지방소멸처럼 지역의 장기 구조를 건드리는 문제와 반려동물처럼 생활에서 바로 부딪히는 문제를 같은 의회 안에서 다룬 것이다. 정책토론회가 실제 조례나 예산으로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확인할 부분이지만, 주민이 의견을 내고 전문가와 의원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통로를 임기 초반부터 활용했다.
9월 1일부터 열린 제328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을 심사했다. 인공지능산업 육성,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청소년수련시설, 출산·양육 지원 등 생활과 연결된 안건도 의회 심사대에 올랐다. 정례회 기간에는 반부패·청렴교육과 청렴서약도 진행했다.
추석을 앞두고는 남광시장, 대인시장, 산수시장을 찾고 무등육아원을 방문했다. 장보기와 위문 자체가 의정 성과는 아니다. 다만 시장 상인과 복지시설 종사자를 직접 만난 뒤 그 목소리가 예산과 제도 심사로 돌아오는지 보는 것이 다음 단계다.
동구의회가 7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의회라는 점도 첫 100일의 운영을 읽는 배경이다. 한 명의 표가 상임위와 본회의 결과에 미치는 비중이 크다. 7월 연간 회기별 운영계획이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된 것은 적어도 회기 운영의 큰 틀에서는 합의를 만든 기록이다.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첫 임시회에서는 주요업무 보고와 추경을 함께 다뤘다. 집행부의 하반기 계획을 듣고 곧바로 예산을 심사한 셈이다.
이지애 의장은 제9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뒤 제10대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의회 운영 경험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첫 100일은 새 제도를 급하게 만드는 시기보다 기존 회의 절차를 안정시키고 토론 의제를 넓히는 기간에 가까웠다. 소규모 의회일수록 의장에게는 의원 간 이견을 조정하면서 공개 회의로 결론을 남기는 역할이 더 크게 요구된다.
100일 이후의 과제는 토론과 심사가 주민에게 어떤 변화로 돌아오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이 반영됐는지, 결산에서 확인한 문제를 다음 예산에서 바로잡았는지, 주민이 제기한 생활 불편을 어느 상임위원회가 맡아 처리했는지까지 기록해야 한다. 이지애 의장의 첫 100일은 의회 문을 넓히는 단계였다면 다음 단계는 그 문을 통해 들어온 의견을 정책 결과로 연결하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의장이 부의장 시절 쌓은 회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토론회와 상임위 활동의 후속 조치를 정례적으로 공개한다면 첫 100일의 방향도 더 선명해질 수 있다.
100일은 완성된 성과를 말하기에는 짧다. 이제 이지애 의장 체제는 첫 석 달 동안 만난 주민과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조례와 예산, 다음 회기의 질문으로 어떻게 연결하는지 보여줘야 한다. 첫 100일이 문을 여는 시간이었다면 다음 100일은 그 문으로 들어온 목소리가 실제 정책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7월 제327회 임시회에서 동구의회는 2026년도 구정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제1회 일반회계와 기타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심사했다. 연간 회기별 운영계획안은 재석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출범 직후 의회가 언제 무엇을 점검할지부터 정리한 셈이다.
이 의장은 회기 밖에서도 의제를 만들었다. 동구의회는 8월 지방소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9월에는 반려견 놀이공원 조성방안도 토론 주제로 다뤘다. 지방소멸처럼 지역의 장기 구조를 건드리는 문제와 반려동물처럼 생활에서 바로 부딪히는 문제를 같은 의회 안에서 다룬 것이다. 정책토론회가 실제 조례나 예산으로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확인할 부분이지만, 주민이 의견을 내고 전문가와 의원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통로를 임기 초반부터 활용했다.
9월 1일부터 열린 제328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을 심사했다. 인공지능산업 육성,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청소년수련시설, 출산·양육 지원 등 생활과 연결된 안건도 의회 심사대에 올랐다. 정례회 기간에는 반부패·청렴교육과 청렴서약도 진행했다.
추석을 앞두고는 남광시장, 대인시장, 산수시장을 찾고 무등육아원을 방문했다. 장보기와 위문 자체가 의정 성과는 아니다. 다만 시장 상인과 복지시설 종사자를 직접 만난 뒤 그 목소리가 예산과 제도 심사로 돌아오는지 보는 것이 다음 단계다.
동구의회가 7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의회라는 점도 첫 100일의 운영을 읽는 배경이다. 한 명의 표가 상임위와 본회의 결과에 미치는 비중이 크다. 7월 연간 회기별 운영계획이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된 것은 적어도 회기 운영의 큰 틀에서는 합의를 만든 기록이다.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첫 임시회에서는 주요업무 보고와 추경을 함께 다뤘다. 집행부의 하반기 계획을 듣고 곧바로 예산을 심사한 셈이다.
이지애 의장은 제9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뒤 제10대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의회 운영 경험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첫 100일은 새 제도를 급하게 만드는 시기보다 기존 회의 절차를 안정시키고 토론 의제를 넓히는 기간에 가까웠다. 소규모 의회일수록 의장에게는 의원 간 이견을 조정하면서 공개 회의로 결론을 남기는 역할이 더 크게 요구된다.
100일 이후의 과제는 토론과 심사가 주민에게 어떤 변화로 돌아오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이 반영됐는지, 결산에서 확인한 문제를 다음 예산에서 바로잡았는지, 주민이 제기한 생활 불편을 어느 상임위원회가 맡아 처리했는지까지 기록해야 한다. 이지애 의장의 첫 100일은 의회 문을 넓히는 단계였다면 다음 단계는 그 문을 통해 들어온 의견을 정책 결과로 연결하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의장이 부의장 시절 쌓은 회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토론회와 상임위 활동의 후속 조치를 정례적으로 공개한다면 첫 100일의 방향도 더 선명해질 수 있다.
100일은 완성된 성과를 말하기에는 짧다. 이제 이지애 의장 체제는 첫 석 달 동안 만난 주민과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조례와 예산, 다음 회기의 질문으로 어떻게 연결하는지 보여줘야 한다. 첫 100일이 문을 여는 시간이었다면 다음 100일은 그 문으로 들어온 목소리가 실제 정책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김영희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