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장서 묻고 현장서 확인한 100일
결산·시정질문과 현장점검 병행
섬박람회 준비·고수온 양식장 확인
관광·산단·수산업 세 축 함께 점검
섬박람회 준비·고수온 양식장 확인
관광·산단·수산업 세 축 함께 점검
김영희 기자입력 : 2026. 10. 01(목) 15:44

주재현 여수시의회 의장이 국동항 한밤의 피크닉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앞둔 여수시의회의 첫 석 달 동안 주재현 의장은 의회를 단순한 안건 처리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의 장기 과제를 공개 의제로 올리는 데 무게를 뒀다. 생활 현안부터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정책까지 회의와 토론, 질문과 현장점검을 통해 다루면서 새 의회가 어떤 문제를 먼저 보려 하는지 방향을 드러냈다.
주 의장은 7월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견제와 협력을 함께 두겠다고 밝혔다. 첫 정례회에서는 결산을 세밀히 살펴 다음 예산의 건전성을 높여달라고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시정질문도 문제 제기에 머물지 말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대안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해달라고 했다.
정례회 기간 환경복지위원회와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현장을 나눠 봤다. 축제와 박람회 준비 현장은 안전과 동선, 운영 문제를 확인했고, 양식장에서는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방식보다 사전 대응책이 필요한지를 살폈다. 여수 경제에서 관광과 수산업이 동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이 의회 일정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제10대 여수시의회 첫 100일의 운영 방식은 결산, 시정질문, 현장점검을 같은 회기 안에 묶었다는 데서 확인된다. 보고서만 보고 결산을 끝내지 않고 상임위가 현장으로 나간 점도 기록에 남았다.
37건의 안건을 종류별로 보면 조례 7건, 건의안 4건, 결의안 2건, 동의안 16건 등이 포함됐다. 동의안 비중이 큰 회기였던 만큼 집행부가 제출한 사업과 협약의 조건을 얼마나 세밀히 확인했는지가 중요하다. 주 의장은 시정질문 이틀 동안 의원들의 질문권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자료와 후속 답변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는 2026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국가산단 경기와 수산업 피해를 안고 있다. 가든페스티벌과 섬박람회 현장은 관광·행사 예산의 안전성과 효과를 묻는 장소였고, 고수온 양식장은 재난 대응 예산의 속도를 확인하는 장소였다. 서로 다른 현장을 같은 정례회에서 점검한 만큼 다음 회기에서는 현장 요구가 어느 부서의 예산과 사업계획에 반영됐는지 비교할 수 있다.
여수시의회는 관광 행사와 산업·수산 현장을 한 도시 안에서 동시에 다뤄야 한다. 주 의장의 첫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 현장점검이 갈라진 것도 이 구조와 맞닿아 있다. 박람회 준비비와 재난지원비는 성격이 다른 예산인 만큼 한쪽의 시급성을 이유로 다른 쪽의 심사를 느슨하게 하지 않는 것이 의회의 재정 감시 기준이 된다.
정책의회라는 말도 결국 후속 절차가 있어야 힘을 얻는다. 토론회와 특위, 연구모임, 건의안에서 나온 제안이 조례나 예산으로 이어졌는지, 집행부가 어떤 답을 내놨는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주재현 의장 체제의 다음 단계는 문제를 꺼내는 의회에서 해결 경로를 끝까지 추적하는 의회로 가는 데 있다.
주 의장의 다음 100일은 큰 행사와 산업정책에 가려진 생활 문제를 얼마나 놓치지 않는지가 관건이다. 섬박람회 준비상황, 국가산단 안전과 경쟁력, 고수온 대응이 각각 별도 부서의 업무로 흩어져 있어도 시민에게는 하나의 도시 문제다. 상임위원회가 확인한 사실을 본회의와 예산심사로 연결하고, 서로 다른 교섭단체의 의견을 의사결정 과정에 담는 일이 ‘신뢰받는 의회’의 실질적인 내용이 될 것이다.
첫 100일에 만든 회의와 점검의 틀이 다음 본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첫 100일은 지역의 문제를 의회 의제로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후에는 그 의제가 집행부 계획과 예산, 중앙정부 협의에서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주재현 의장 체제의 다음 기록은 문제 제기의 크기보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후속 결과로 남게 된다.
주 의장은 7월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견제와 협력을 함께 두겠다고 밝혔다. 첫 정례회에서는 결산을 세밀히 살펴 다음 예산의 건전성을 높여달라고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시정질문도 문제 제기에 머물지 말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대안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해달라고 했다.
정례회 기간 환경복지위원회와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현장을 나눠 봤다. 축제와 박람회 준비 현장은 안전과 동선, 운영 문제를 확인했고, 양식장에서는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방식보다 사전 대응책이 필요한지를 살폈다. 여수 경제에서 관광과 수산업이 동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이 의회 일정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제10대 여수시의회 첫 100일의 운영 방식은 결산, 시정질문, 현장점검을 같은 회기 안에 묶었다는 데서 확인된다. 보고서만 보고 결산을 끝내지 않고 상임위가 현장으로 나간 점도 기록에 남았다.
37건의 안건을 종류별로 보면 조례 7건, 건의안 4건, 결의안 2건, 동의안 16건 등이 포함됐다. 동의안 비중이 큰 회기였던 만큼 집행부가 제출한 사업과 협약의 조건을 얼마나 세밀히 확인했는지가 중요하다. 주 의장은 시정질문 이틀 동안 의원들의 질문권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자료와 후속 답변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는 2026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국가산단 경기와 수산업 피해를 안고 있다. 가든페스티벌과 섬박람회 현장은 관광·행사 예산의 안전성과 효과를 묻는 장소였고, 고수온 양식장은 재난 대응 예산의 속도를 확인하는 장소였다. 서로 다른 현장을 같은 정례회에서 점검한 만큼 다음 회기에서는 현장 요구가 어느 부서의 예산과 사업계획에 반영됐는지 비교할 수 있다.
여수시의회는 관광 행사와 산업·수산 현장을 한 도시 안에서 동시에 다뤄야 한다. 주 의장의 첫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 현장점검이 갈라진 것도 이 구조와 맞닿아 있다. 박람회 준비비와 재난지원비는 성격이 다른 예산인 만큼 한쪽의 시급성을 이유로 다른 쪽의 심사를 느슨하게 하지 않는 것이 의회의 재정 감시 기준이 된다.
정책의회라는 말도 결국 후속 절차가 있어야 힘을 얻는다. 토론회와 특위, 연구모임, 건의안에서 나온 제안이 조례나 예산으로 이어졌는지, 집행부가 어떤 답을 내놨는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주재현 의장 체제의 다음 단계는 문제를 꺼내는 의회에서 해결 경로를 끝까지 추적하는 의회로 가는 데 있다.
주 의장의 다음 100일은 큰 행사와 산업정책에 가려진 생활 문제를 얼마나 놓치지 않는지가 관건이다. 섬박람회 준비상황, 국가산단 안전과 경쟁력, 고수온 대응이 각각 별도 부서의 업무로 흩어져 있어도 시민에게는 하나의 도시 문제다. 상임위원회가 확인한 사실을 본회의와 예산심사로 연결하고, 서로 다른 교섭단체의 의견을 의사결정 과정에 담는 일이 ‘신뢰받는 의회’의 실질적인 내용이 될 것이다.
첫 100일에 만든 회의와 점검의 틀이 다음 본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첫 100일은 지역의 문제를 의회 의제로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후에는 그 의제가 집행부 계획과 예산, 중앙정부 협의에서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주재현 의장 체제의 다음 기록은 문제 제기의 크기보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후속 결과로 남게 된다.
김영희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