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18개 동 119곳 모두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며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를 선포했다. 30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김이강 서구청장과 상인회장 119명, 강기정 광주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착한도시 서구’의 상생경제 비전을 공유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무엇이 달라지나

서구 전역 1만1천여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전통시장 중심 결제 수단이 음식점·병원·카페·주유소·미용실·학원 등 생활 업종으로 확대돼 주민은 최대 20% 할인 혜택을, 상인은 10~20% 매출 증가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한 상인은 “온누리상품권 덕분에 손님이 부쩍 늘었다”며 골목의 변화에 기대를 나타냈다.

100일간 달린 ‘골목경제119 프로젝트’

서구는 지난 3월부터 상권 실태조사, 상인 의견 수렴, 경계 조정 등 실무 절차를 쉼 없이 추진해 100일 만에 전 지역 지정을 완료했다. 행정이 제안하고 상인이 호응한 민관 협력 모델은 골목경제 회복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후속 정책

7월부터 김이강 구청장은 매주 주요 골목형상점가로 나가는 **‘골목현장 집무실’**을 운영한다. 구청장실에는 **‘골목경제 상황실’**을 설치해 매출·유동인구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장사의 신 아카데미, 명장성공스쿨, 특례보증·카드수수료 지원 등 기존 골목경제 119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된다.

김 구청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골목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며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든 이 희망이 전국 자치구의 민생경제 모델이 되도록 멈추지 않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로 우뚝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