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은 본회의로, 미래의제는 특위로
1조원대 결산 심사로 재정운용 점검
기후·교육 특별위원회 별도 가동
반도체·AI·안전 연구모임으로 확장
기후·교육 특별위원회 별도 가동
반도체·AI·안전 연구모임으로 확장
김영희 기자입력 : 2026. 10. 01(목) 15:04

광산구의회 공병철 의장이 제307회 정례회를 주재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앞둔 광주 광산구의회의 첫 석 달 동안 공병철 의장은 의회를 단순한 안건 처리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의 장기 과제를 공개 의제로 올리는 데 무게를 뒀다. 생활 현안부터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정책까지 회의와 토론, 질문과 현장점검을 통해 다루면서 새 의회가 어떤 문제를 먼저 보려 하는지 방향을 드러냈다.
제307회 정례회는 15일간 진행됐다. 결산승인안 3건과 특위 구성 결의안 2건을 포함해 조례안과 일반안 등 모두 20건을 의결했다. 예산현액은 1조2732억원이었다. 숫자가 큰 만큼 결산은 지나간 돈을 승인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는다. 사업별 집행률과 이월, 불용액이 다음 예산에 반복되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
공 의장 체제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임시 조직을 현안별로 세운 점이다. 기후위기 대응 특별위원회는 7명, 미래전략 교육환경 특별위원회는 8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7년 9월까지다. 특별위원회는 이름만 만들었다고 성과가 되는 조직이 아니다. 기후재난 대응과 교육환경 변화가 실제 조사, 정책제안, 예산 조정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9월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공동생활가정 등 사회복지시설 10곳을 찾았다. 복지시설 방문이 결산 숫자와 따로 놀지 않으려면 현장에서 들은 인력 부족과 운영비 문제를 다음 예산 심사에서 확인해야 한다.
광산구의 규모는 결산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세입결산액 1조2778억원과 세출결산액 1조1830억원의 차이는 이월액과 보조금 반납, 불용액을 세부적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공 의장은 첫 정례회에서 결산을 다루면서 별도 특위를 함께 세웠다. 한쪽에서는 지난해 돈의 쓰임을 확인하고, 다른 쪽에서는 기후와 교육이라는 앞으로의 지출 분야를 따로 조사하도록 한 구조다.
정책의회라는 말도 결국 후속 절차가 있어야 힘을 얻는다. 토론회와 특위, 연구모임, 건의안에서 나온 제안이 조례나 예산으로 이어졌는지, 집행부가 어떤 답을 내놨는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공병철 의장 체제의 다음 단계는 문제를 꺼내는 의회에서 해결 경로를 끝까지 추적하는 의회로 가는 데 있다.
공병철 의장 체제에서 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 이유는 광산구의 현안이 단기 민원만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대응은 침수와 폭염, 에너지전환 문제를 동시에 다루고, 미래전략 교육환경은 학교와 돌봄, 인구 이동을 함께 본다. 두 특위가 2027년 9월까지 활동하도록 한 것은 한두 차례 회의보다 장기적인 자료 축적과 정책 제안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실제 성과는 조사보고서와 조례, 예산 조정으로 나타나야 한다.
1조원대 결산을 처음 다룬 것도 새 의회의 중요한 과정이다. 예산현액 1조2732억원 가운데 어디에서 이월과 불용이 발생했고, 성과가 낮은 사업이 다음해에도 반복 편성되는지를 따지는 일이 결산의 핵심이다. 공 의장은 결산을 단순 승인 절차로 보지 않고 다음 예산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향을 내놨다. 규모가 큰 자치구일수록 한 사업의 작은 비효율도 전체 금액에서는 큰 차이를 만든다.
광주 광산구의회가 첫 100일의 방향을 실제 성과로 이어가려면 특별위원회와 산업·생활환경의 연결을 회기마다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주민이 의정 변화를 체감하는 시점은 회의가 끝난 때가 아니라 지적한 문제가 고쳐지고 예산의 쓰임이 달라졌을 때다.
첫 100일은 지역의 문제를 의회 의제로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후에는 그 의제가 집행부 계획과 예산, 중앙정부 협의에서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공병철 의장 체제의 다음 기록은 문제 제기의 크기보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후속 결과로 남게 된다.
제307회 정례회는 15일간 진행됐다. 결산승인안 3건과 특위 구성 결의안 2건을 포함해 조례안과 일반안 등 모두 20건을 의결했다. 예산현액은 1조2732억원이었다. 숫자가 큰 만큼 결산은 지나간 돈을 승인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는다. 사업별 집행률과 이월, 불용액이 다음 예산에 반복되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
공 의장 체제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임시 조직을 현안별로 세운 점이다. 기후위기 대응 특별위원회는 7명, 미래전략 교육환경 특별위원회는 8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7년 9월까지다. 특별위원회는 이름만 만들었다고 성과가 되는 조직이 아니다. 기후재난 대응과 교육환경 변화가 실제 조사, 정책제안, 예산 조정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9월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공동생활가정 등 사회복지시설 10곳을 찾았다. 복지시설 방문이 결산 숫자와 따로 놀지 않으려면 현장에서 들은 인력 부족과 운영비 문제를 다음 예산 심사에서 확인해야 한다.
광산구의 규모는 결산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세입결산액 1조2778억원과 세출결산액 1조1830억원의 차이는 이월액과 보조금 반납, 불용액을 세부적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공 의장은 첫 정례회에서 결산을 다루면서 별도 특위를 함께 세웠다. 한쪽에서는 지난해 돈의 쓰임을 확인하고, 다른 쪽에서는 기후와 교육이라는 앞으로의 지출 분야를 따로 조사하도록 한 구조다.
정책의회라는 말도 결국 후속 절차가 있어야 힘을 얻는다. 토론회와 특위, 연구모임, 건의안에서 나온 제안이 조례나 예산으로 이어졌는지, 집행부가 어떤 답을 내놨는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공병철 의장 체제의 다음 단계는 문제를 꺼내는 의회에서 해결 경로를 끝까지 추적하는 의회로 가는 데 있다.
공병철 의장 체제에서 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 이유는 광산구의 현안이 단기 민원만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대응은 침수와 폭염, 에너지전환 문제를 동시에 다루고, 미래전략 교육환경은 학교와 돌봄, 인구 이동을 함께 본다. 두 특위가 2027년 9월까지 활동하도록 한 것은 한두 차례 회의보다 장기적인 자료 축적과 정책 제안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실제 성과는 조사보고서와 조례, 예산 조정으로 나타나야 한다.
1조원대 결산을 처음 다룬 것도 새 의회의 중요한 과정이다. 예산현액 1조2732억원 가운데 어디에서 이월과 불용이 발생했고, 성과가 낮은 사업이 다음해에도 반복 편성되는지를 따지는 일이 결산의 핵심이다. 공 의장은 결산을 단순 승인 절차로 보지 않고 다음 예산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향을 내놨다. 규모가 큰 자치구일수록 한 사업의 작은 비효율도 전체 금액에서는 큰 차이를 만든다.
광주 광산구의회가 첫 100일의 방향을 실제 성과로 이어가려면 특별위원회와 산업·생활환경의 연결을 회기마다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주민이 의정 변화를 체감하는 시점은 회의가 끝난 때가 아니라 지적한 문제가 고쳐지고 예산의 쓰임이 달라졌을 때다.
첫 100일은 지역의 문제를 의회 의제로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후에는 그 의제가 집행부 계획과 예산, 중앙정부 협의에서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공병철 의장 체제의 다음 기록은 문제 제기의 크기보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후속 결과로 남게 된다.
김영희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