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의 즐거움이 다시 돌아왔다. 전국에 ‘반값여행 열풍’을 일으킨 전남 강진군의 대표 관광정책 ‘강진 반값여행’이 올여름, 다시 문을 연다.

상반기 예산이 단 4개월 만에 조기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받았던 이 정책은 오는 7월 1일부터 재개된다.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만든 성과다.

‘강진 반값여행’은 전국 최초로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강진에서 2곳 이상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음식·숙박·체험 등에서 소비한 금액의 절반을 개인은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신청은 간단하다. 여행 당일까지 홈페이지(gangjintour.com)를 통해 사전 신청하고, 신분증 제출만 하면 된다.

올여름 강진은 그야말로 ‘반값으로 꽉 찬 여름’이다.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칠량면 초당림, 도암면 석문공원에서 운영되는 3대 물놀이장은 시원한 물놀이를 전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또한 매주 토요일 마량항에서 열리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은 흥겨운 공연과 함께 싱싱한 해산물까지 반값으로 만날 수 있는 이색 명소다.

밤이 되면 가우도가 반짝인다. ‘십이몬 캐릭터’ 포토존, 운세보기, 야간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 이곳은 달 조형 LED와 반딧불 조명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야경을 선사한다. 낮에는 모노레일, 제트보트 등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해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다.

“촌캉스의 정석, 푸소에서 하루 머물다” 강진의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푸소(FU-SO)’는 조용한 시골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다. 마을 어르신이 손수 차려준 시골밥상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농촌 체험과 자연 속 쉼이 더해져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진다. 농촌+바캉스를 결합한 ‘촌캉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 프로그램 역시 반값여행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개관한 강진영화관에서는 최신 영화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비 오는 날이나 저녁 시간대에 안성맞춤 콘텐츠가 된다.

“반값으로 즐기는 여름 별미, 강진에서만 가능” 무더위로 입맛이 떨어질 때, 강진의 여름 별미는 건강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대표 보양식 회춘탕은 닭고기, 문어, 전복, 수삼, 11가지 한약재를 푹 고아 만든 탕으로, 이름처럼 기운이 ‘봄처럼’ 살아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엄지마을의 시그니처 토하비빔밥은 깨끗한 물에서 자란 토하로 만든 건강한 밥상이며, 된장물회는 마량항의 신선한 광어와 직접 담근 된장이 어우러져 여름철 입맛을 확 살려준다. 이 모든 별미 역시 반값 혜택이 적용된다.

강진원 군수는 “반값여행은 단순한 관광 지원이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강력한 엔진”이라며 “올 여름휴가는 강진에서 시원한 물놀이, 건강한 음식, 아름다운 풍경을 반값으로 즐기며 기억에 남을 여행을 만들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