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Cittaslow International)의 공식 방문을 맞이하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서의 상징성과 정책적 성과를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6월 23일,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국 및 대표단 7명으로 구성된 공식 방문단이 담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슬로시티 간 교류 협력과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 공유를 위한 국제 차원의 교류 행사로, 담양의 슬로시티 철학, 행정 운영 사례, 지역자원과의 접목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슬로시티 담양, 16년의 여정… 세계가 주목하다 담양군은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지역 전통과 문화 보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자연과의 공존을 바탕으로 현대적 삶과 슬로라이프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 모델을 정착시켜 왔다.

그 결과 2019년에는 담양 전역이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획득했고, 이후에도 네 차례 재인증을 통해 슬로시티 정체성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슬로시티 중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연맹 측에서도 담양의 운영성과와 행정적 지속성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단은 담양군청을 찾아 정철원 군수와 면담을 갖고 담양의 슬로시티 운영 철학 및 주요 정책 사례를 공유했으며, 죽녹원과 창평 삼지내 마을 등 담양을 대표하는 슬로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삶과 철학을 가까이에서 살폈다.

글로벌 슬로관광 거점으로 도약 준비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공식 방문은 담양이 전 세계 슬로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자원 중심 발전 모델을 담양답게 발전시켜, 국제 네트워크와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슬로시티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제슬로시티연맹과의 실질적 교류 확대와 함께, 슬로라이프 기반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마을 단위 지속가능 전략 수립 ▲친환경 농업과의 융합 모델 등을 통해 슬로시티 철학을 행정 전반에 뿌리내리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