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7월, 여름 정원에 4천만 송이의 크로코스미아로 감성을 수놓는다. 신안군은 오는 7월 5일부터 7월 20일까지, 1004섬 분재정원에서 ‘2025 섬 크로코스미아 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감성적 스토리텔링 요소를 결합한 여름 대표 정원 축제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와 정원문화 확산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청초’, ‘여전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감성을 더한 여름꽃 크로코스미아는 ‘애기범부채’로도 불리며, 섬세한 꽃잎과 붉고 주황빛이 조화를 이루는 여름 대표 관상식물이다. ‘청초함’, ‘여전히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꽃말은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계절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자연, 감성, 참여가 어우러진 정원 축제로, 여름철 신안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분재정원의 격을 높이는 ‘천년 분재’와의 조화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수령 수백 년에서 최대 천 년에 이르는 주목, 소사나무 등 명품 분재들이 조성된 분재정원의 품격 있는 경관과 함께 크로코스미아가 어우러진 풍성한 식물 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조화는 섬 정원의 정체성과 고유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강화하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는 문화·예술적 가치의 정원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감성 콘텐츠로 ‘참여형 정원 축제’ 구현 이번 축제는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크로코스미아 색상의 의상(상·하의) 착용 시 입장료 50% 할인 혜택 제공

‘느린엽서 쓰기’ 이벤트 운영: 관람객이 직접 엽서를 작성하고, 나중에 발송되는 감성 이벤트로, 지난 겨울 꽃축제에서는 1,500여 통의 느린엽서가 관람객들의 추억을 담아 발송된 바 있다.

정원과 계절, 그리고 사람이 연결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신안군은 1004섬 브랜드의 정원관광 가치를 강화하고, 감성 중심의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