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군정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흥군(군수 김성)은 6월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분야별 성과 발표, 군정 중점 방향 설명, 현안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민선8기 전반에 걸친 성과와 향후 군정 비전을 군민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장흥형 혁신도시’ 모델… 대규모 국책시설 유치 성과 장흥군은 이번 간담회에서 대형 국책사업과 공공시설 유치를 민선8기의 최대 성과로 꼽으며, 이를 기존의 중앙주도형 혁신도시와 구별되는 상향식 모델 ‘장흥형 혁신도시’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민선8기 들어 장흥군은 다음과 같은 주요 국책기관 및 공공시설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국립 장흥호국원

전남 국민안전체험관

천관산등산학교

전라남도기록원

또한 호남권역 산림바이오 가공단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 등 미래형 산업 기반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그린바이오 분야의 전략적 입지 선점에 나서고 있다.

김성 군수는 “기존 하향식 공공기관 이전과 달리, 장흥은 창의적 접근을 통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기관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는 장흥형 혁신도시의 구체적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도비 7,151억 원 확보… 역대 최대 성과 재정 확보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장흥군은 212건, 총사업비 7,151억 원 규모의 국도비 공모사업을 유치해 전라남도 내 최다 실적, 군 역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정부·국회 등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예산 확보 활동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향후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생활인구 100만 명 증가 대응 ▲제2차 지방 공공기관 이전 전략 대응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군민과 함께 그리는 새로운 30년 비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군정의 구체적 운영 방안과 미래 전략이 논의됐다.

사계절 축제 도입: 여름 물축제, 가을 통합의학박람회, 겨울 해맞이행사 외에, 봄철 ‘노벨문학축제’ 신설로 연중 관광객 유치 기반 확대 구상

청년 인구 유입 대책: 기본소득 기반 조성, 청년 공공기관 유치 연계

농어업·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인증 확대, 전략작물 육성, 장흥한우 명품화

지역 일자리 및 소상공인 지원: 스포츠마케팅 강화, 지방소멸 대응형 일자리 창출

김성 장흥군수는 “그간 유치한 국책사업과 공모사업들은 장흥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주민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위대한 장흥의 역사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이번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성과 중심의 군정에서 미래 전략 중심의 군정으로 전환하고, 군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더 새로운 장흥의 10년, 30년 비전을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